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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72

“4대강 사업에 다른 목적 있다고 볼 충분한 근거 있다” (최승호PD) ‘검사와 스폰서 편’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이와 관련해 특검까지 이끌어낸 최승호 PD가 ‘4대강, 수심 6m의 비밀’로 또 한번 파문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방송할 내용뿐만 아니라 방송되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화제가 되었다. 사내 검증 절차와 법원 심사까지 받고 무리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MBC 김재철 사장은 시사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임원회의를 거쳐 방송 보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는 자충수였다. 불방 결정으로 오히려 ‘4대강 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촉발되었다. 야당과 시민단체 그리고 누리꾼들은 불방을 비난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방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방영을 막으려 했던 국토해양부와 MBC 경영진이 오히려 프로그램을 선전한 꼴이 되었다. 국토해양부는 방송되지도 않은 프로.. 2010. 8. 25.
국민블로거 미디어몽구 후원주점(8월25일)에 초대합니다. 기자가 시민을 취재하면 정상입니다. 시민이 기자를 취재하면 비정상입니다. PD가 시민을 촬영하면 정상입니다. 시민이 PD를 촬영하면 비정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비정상인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YTN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 때 PD수첩 쇠고기협상편 PD들이 잡혀갈 때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이 폐지될 때...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던 YTN 기자들이 해직당할 때 그들의 눈물을 찍었던 블로거가 있습니다. PD수첩 쇠고기협상편 PD들이 MBC에 위리안치 되어있을 때 그들의 아픔을 기록했던 블로거가 있습니다.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이 폐지되었을 때 종방 화면을 보고 눈물 흘리던 PD들을 찍었던 블로거가 있습니다. 촛불집회 취재하다 경찰에 연행된 최초의 블로거였고, 블로그 글 때문에 명예훼손 소송 당.. 2010. 8. 22.
검사 성접대 근절 방안 열 가지를 꼽아보았더니... 명약엔 세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마약입니다. 고통을 잊게 해주죠. 다른 하나는 술입니다. 마음의 고통도 치료해주죠. 마지막 하나는 독약입니다. 병의 숙주를 없애 고통을 영원히 사라지게 해주죠. 검사들을 위한 명약을 공개합니다. '검사 프리섹스' '지검장의 취향' '스폰서 언니'를 절찬리에 방영하고 있는 검찰청에서 부디 이 안을 참고해서 근절대책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일전에 올렸던 것인데 PD수첩 '검사와 스폰서2'편 방영에 즈음해 수정 보완해서 다시 올립니다. 2편에서는 검사뿐만 아니라 검찰 직원도 스폰서를 두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는데, 검사와 검찰직원이 동서지간이니 검찰은 화목한 조직일 것 같습니다. 하나) 검사 임용시 거세하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가장 확실하게 성접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긴 .. 2010. 6. 9.
PD수첩 '검사와 스폰서'의 접대사실 언론은 이미 알았다 이명박 정부들어 검사들의 행태를 보고 '검사는 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오늘밤(4월20일) 방영될 법의 날 특집 '검사와 스폰서'편 얘기를 들으니 검사는 개가 아니라 '남창'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말이 개와 '남창'에게 모욕이 된다면 사과합니다. 암튼 검사와 개는 '독설닷컴' 출입을 금합니다.) 은 한 건설사 사장이 지난 25년 동안 전현직 검사 57명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기록한 문건을 확보하고 이를 방영할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문건에는 현직 검사장 2명이 올라와 있고 성접대를 받은 정황도 있다고 합니다.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검사장 2명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만 이에 대해 검찰은 "문화방송 경영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중이고, 제작진도 미국산 쇠고.. 2010. 4. 20.
<PD수첩>의 '진짜 4대강 살리기' 2탄 2010년 내년,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쓰일 정부 예산은 5조 3333억 원이다. 공기업인 수자원공사가 출자하기로 한 3조2000억 원까지 더하면, 2010년 4대강 예산은 총 8조 5333억 원. 다른 한편에서는 보건, 교육, 노인, 서민, 장애인 등 민생예산이 삭감되고 있어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 4대강 사업, 예산 낭비 없이 국민에게 혜택을 줄 것인가? # 홍보 동영상 속 마을, 4대강 사업과 관계없다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홈페이지 ‘행복4강 홍보 영상’ 중에는 이란 3분19초짜리 4대강 살리기 사업 홍보 동영상이 있다. 이 동영상 첫머리에는 ‘메마른 강’이란 자막과 함께 09년 경남 고성 삼덕저수지의 갈라진 강바닥이 등장한다. 이어 08년 경남 남해군 유구마을에서 소방차의 운반 급수 장.. 2009. 12. 1.
언론장악 막장드라마의 '재방송'이 시작되었다 기자 초년병 시절, 수해가 났던 곳에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수해가 나서 주민들이 좌절하고 있는 마을을 취재한 적이 있다. 거듭되는 수해에 주민들은 재기의 의지를 잃고 홍수에 쓸려간 민박집을 ‘수해박물관’으로 만들겠다며 방치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쌓여가는 고지서를 보며 술로 시름을 달래고 있었고 마을의 노파는 그 술병을 모아 생계를 도모했다. 두 번의 수해는 댐이 무너져서 발생한 것이었는데, 건설사는 다시 댐을 건설하겠다고 덤볐다. 막을 의지를 잃은 마을 주민들은 세간을 옥상에 올려놓는 것이나 기둥을 세워 그 위에 집을 짓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홍수가 났을 때는 ‘물반 기자반’이었지만 이내 기자들은 다 돌아갔고 마을에는 깊은 허무의 강이 흐르고 있었다. 겪었던 고통을 다시 겪는다는 것은 그 상상만.. 2009. 8. 27.
국민은 조중동 불신하고 MBC 신뢰한다 2007년 9월 창간호에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를 실시했던 은 창간 100호 특집으로 이 조사를 다시 실시했다. 2년 만에 실시한 신뢰도 조사에서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언론이었다. 2년 동안 정권 교체와 촛불집회 등을 거치면서 언론에 대한 국민의 의식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언론 분야의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났다. 하나는 KBS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중·동 등 보수 신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졌다는 것이다. 마지막 변화는 미디어 양극화가 심화되었다는 것이다. 정치 성향이나 연령대에 따라 혹은 학력에 따라 신뢰하는 미디어가 판이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번 신뢰도 조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곳은 KBS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동안 미디.. 2009. 8. 13.
시청자들이 'PD저널리즘'을 신뢰한다는 증거 국사 시간에 조선시대 제도 중에서 갸우뚱하게 만드는 것이 한 가지 있었다. 간쟁기능을 삼사(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의 관원들이 맡았다는 것이었다. 간쟁기능이 본래 업무인 사간원만 맡지 않고 감찰기능을 하고 있는 사헌부까지는 이해가 갔지만 역서 편찬이 주업무인 홍문관까지 간쟁기능을 하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기자를 하고 나서야 우리 조상들이 현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권력에 대한 간쟁기능도 독점이 될 때는 또 다른 권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조상들은 간파하고 계셨던 것이다. 실제 조선시대에는 고위 공직자를 탄핵시킨 언관들이 나중에 중용되는 사례가 많았다. 그 언관들끼리도 서로 견제하게 만든 우리 조상들은 현명했다. 요즘 방송가에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PD 저널리즘 논쟁’이다. 기자가 .. 2009. 8. 13.
MBC 동료들이 김보슬 PD에게 선물한 결혼동영상 어린이날인데, 언론노조 상근자들은 쉬지도 못하나 봅니다. 방금 언론노조 이진성 국장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MBC본부에서 '미디어악법' 관련 홍보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널리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식 직전 검찰에 긴급 체포되었던 '광우병편' 연출자 김보슬 PD에 대한 것입니다. 검찰의 수사에 항의해 MBC 내에서 농성하느라 결혼식 준비도 못하고, 결혼식 직전에 체포되어 유치장에 갇힌 김보슬 PD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MBC 동료들이 관련 '미니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언론이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동영상인 것 같습니다. 이 동영상에 찍히는 김보슬 PD와 이 동영상을 찍고 편집한 동료들 마음 모두 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행히 김보슬 PD는 지난 4월19일 무사히 결혼했습니다. 동.. 2009. 5. 5.
진중권 이어 '손석희 죽이기'에 나선 변희재 우파의 손석희 공격이 시작되었다 . 진중권 교수의 한예종 강사료 과잉 책정 문제를 제기했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손석희 교수에 대해서도 공세를 시작했다. 이후 진 교수 때처럼 다른 우파 매체들이 이를 인용보도하는 형식으로 ‘손석희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몇 자 적는다. 변 대표는 미디어워치 7호(5월6일자)에서 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100분 토론’의 패널선정 과정과 손석희 교수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커버스토리 기사를 직접 작성한 변 대표는 ‘노회찬 진중권 등 전문성 없는 논객이 스타가 된 것은 손석희 교수가 말장난을 유도하는 진행을 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의 표현 자유에 대한 토론에 나를 비롯한 중도우파 전문가들을 제외한 것은 방송토론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변 대.. 2009. 5. 3.
보수단체 '<PD수첩> 토론회'에 다녀와보니... 글 -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장) 을 통해서 언론계 내 보수 및 진보 성향의 논객들이 맞짱을 뜨고 있다. 반갑고 긍정적인 일이다. 손바닥을 부딪쳐야 소리가 나듯 만나야 대화가 이루어지는 법이다. 물론 모든 만남이 유익한 것은 아니다. 과 검찰의 만남, 노 전 대통령과 검찰의 만남 등은 있어서는 안 되는 만남이다. 그러나 언론(인)은 벽을 허물고 소통해야 한다.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총장이 에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한다. 그래서 논의를 돕기 위해서 지난 이 4월 28일 공정언론시민연대 주최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관 6층에서 열린 토론회 토론문(초안)을 올린다. 나는 이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2시간 가량 보수 성향의 언론단체 인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공언련 인사들은 한마디로 "MBC.. 2009. 5. 2.
전설의 방송, MB씨를 아시나요? 그런 상상을 한 번 해봤습니다. ... 이명박 시대에 없어진 방송이 많은데... 이런 ‘밀려난 방송’ 을 모아서 인터넷 가상방송을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 방송한다면 ‘방송 해방구’가 될 수 있겠다는... ( 등 ‘밀려날 방송’도 섭외하고...) 블로거 MP4/13님이 쓰신 ‘전설의 섬, 명박도’ 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저도 한번 ‘전설의 방송, MB씨’ 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밀려난 방송’ 의 메인 뉴스 앵커는 최근 밀려난 신경민 앵커입니다. 청계광장에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촛불 소식부터 전하는 이 뉴스의 애칭은 ‘땡불뉴스’입니다. ‘카메라 총출동’ 코너를 맡는 탐사보도팀은 밀려난 KBS 김용진 탐사팀장 MBC 도인태 탐사팀장이 공동 팀장을 맡아 이.. 2009.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