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른의 여행, 트래블러스랩
  • 어른의 여행 큐레이션, 월간고재열
  • 어른의 허비학교, 재미로재미연구소

KBS 사원행동34

'귀양'가는 KBS 김현석 기자의 못다한 이야기 주> '공영방송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대변인이었던 KBS 김현석 기자가 연말 징계성 인사로 춘천KBS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사내게시판에 글을 남겼는데 퍼왔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떠납니다. 작성자 김현석(탐사보도팀) 조회수 1589 작성일 2010-01-03 16:44 게시기간 2010-01-03 ~ 2011-01-03 게시판 제안/아이디어 찬성수/반대수 116 / 33 가족들하고 새해 해돋이 열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거의 매년 가는 가족여행입니다. 2009년,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 그리고 너무나 감사할 일도 많았던 잊지 못할 해였던 것 같습니다. 코비스를 통해 발령사실을 알고 본부장에게 인사하러 갔습니다.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그러시더군요. “ 그러게 왜 돼지도 않는 아.. 2010. 1. 4.
"쪽팔려서 못살겠다" KBS 전 센터장 "쪽팔려서 못살겠다 87년 6월에도 이렇게까지 쪽팔리진 않았다. 사장 부사장 편성본부장 보도본부장 KBS인으로 밥값 좀 하시오." KBS 전 센터장 한 분이 KBS 내부전산망에 올린 글입니다. 짧고 굵은 글로 KBS인의 울분을 집약해서 표현했습니다. 양승동 KBS 사원행동 대표는 이 글에 대해 구두로 다음과 같이 각주를 달았습니다. "후배들에게 쪽팔려서 못살겠다. 87년 6월에는 같이 쪽팔렸다. 지금처럼 우리만 쪽팔리진 않았다. 마음껏 취재하는 MBC 기자들 보니 정말 화가 난다."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빈소와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의 분노를 접하면서 KBS 내부에서 적극적인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PD협회는 오늘 총회를 가졌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오늘 저녁에 운영위원회를 갖는다고 .. 2009. 6. 1.
'KBS 텔레반'은 어떻게 동료들을 구해냈나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반대하는 기자와 PD들을 독설닷컴은 'KBS 텔레반'이라고 부릅니다.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국가기간방송이 되라는 정부에게 '공영방송은 국민의 것'이라는 순진한 주장을 펼치는 '방송 원리주의자' 혹은 '방송 근본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 KBS의 이단아, 'KBS 텔레반'이 파면(양승동 김현석) 해임(성재호)당한 동료를 구한 일지를 정리했습니다. 지난 1월28일 자정 직전, KBS 본관 근처 호프집에서 KBS 기자 6~7명 술을 마시고 있었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가 선언한 ‘무기한 제작 거부’가 이날 자정부터 시작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들은 보도국 야근 기자들이 제작 거부에 동참하기 위해 자정에 맞춰 퇴근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야근 기자들을 데리러 가야 할지, 기다.. 2009. 2. 6.
YTN '황혜경과 아이들' vs KBS '병순아 일 좀 하자' 다행히 정말 불행 중 다행으로 KBS 기자와 PD들의 '무기한 제작거부'가 사측의 백기투항으로 짧게 끝났습니다. 그 승리의 기분을 누리꾼 여러분도 만끽하시라고 KBS 젊은 PD들이 급조한 노래패 '병순아 일 좀 하자'의 공연 동영상을 공개합니다. 더 재밌게 보시라고 YTN 노조의 비밀병기, '황혜경과 아이들'의 공연 모습도 보여드립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2백일 투쟁의 관록이 느껴집니다.) 황혜경 기자가 법조팀으로 발령 받아 바빠지면서 요즘은 후배인 장아영 기자가 팀을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편하게 보시고, 다함께 2월 악법 저지투쟁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독설닷컴'도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전선에 서겠습니다. 먼저, YTN '황혜경과 아이들' 공연 모습입니다. 팬덤이 형성되었을 정도로,.. 2009. 1. 30.
KBS 기자들이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이유 1월29일 0시07분, 야근 중이던 KBS 기자 10여명이 본관 후문으로 나왔습니다. KBS 기자협회가 내린 '29일 0시부터 무기한 제작거부' 지침에 따라 근무지를 이탈한 것이었습니다. 후문 쪽 로비에는 5~6명의 동료 기자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그들에게 음료수를 건네며 응원했습니다. 이로써 '제2의 KBS 사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서다 파면(양승동 김현석)당하거나 해임(성재호)당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간부들에 대한 징계 철회를 주장하며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는 '무기한 제작거부'를 단행했습니다. '무기한 제작거부'는 29일 0시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1월28일 6시, '무기한 제작거부 합동출정식' 행사를 마치고 .. 2009. 1. 29.
KBS 노조의 절묘한 '같기도 투쟁, 시즌2'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을 절묘하게 방조했던 전임 KBS 노조를 이어받은 KBS 노조가 또 '프로방관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투쟁 와중에 발을 뺀 것이다. KBS 사원행동 소속 기자와 PD를 파면(양승동 김현석) 해임(성재호)한 것에 항의해 기자협회와 PD협회는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대휴투쟁'을 통해 1박2일 제작거부를 한데 이어 이번주 목요일부터는 무기한 제작거부를 감행하기로 했다.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노조는 꼬리를 내렸다. 거칠게 비유하자면, KBS 노조가 현 시점에서 발을 뺀 것은 전쟁이 나서 적이 국경을 넘어섰는데, '수도를 침범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말하고 관군이 도망간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제 KBS '텔레반(방송 원리주의자)'들은 임의단체인 기자협회.. 2009. 1. 28.
KBS PD들의 분노, 그 사무친 말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서다 파면(양승동PD 김현석기자)과 해임(성재호) 당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 간부들의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KBS 기자협회와 PD협회의 '대휴투쟁'이 오늘내일 진행 중입니다. 양심을 지킨 대가로 동료가 해직당하자 KBS PD협회는 분노했습니다. KBS PD협회가 채록한 현장 PD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옮깁니다. 우리는 분노 한다! 양심은 정직하다 이장종PD (기획제작국) 동료사원들의 징계소식을 인터넷 기사에서 처음 접했다. 가슴이 뛰었다. 진정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결국 무리수를 두는 구나. 한치 앞의 욕심으로 대세를 망치는구나. 그 정도가 당신의 그릇이구나. 이제 그 패착에대한 변명을 준비해야겠지? 온갖 수사를 동원해서 원칙과 책임, 정당한 인사권임.. 2009. 1. 22.
KBS의 다음 희생자 명단입니다 위원장 민필규, 부위원장 임장원 엄경철 최문호 원종진, KBS의 다음 희생자 명단입니다.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KBS 기자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라는 다소 긴 이름의 이 단체를 이끄는 이들은 아마도 KBS 사측으로부터 탄압을 받을 것입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의 양승동 대표(파면) 김현석 대변인(파면) 성재호 기자(해임) 가 이미 희생되었듯이... 그리고 PD협회 비대위 간부들도 비슷한 징계를 당할 것입니다. YTN과 MBC를 거친 '이명박 정부 방송장악 저지' 전선이 드디어 '국민의 방송' KBS에 왔습니다. 지난해 정연주 사장 해임과 이병순 사장 임명 과정에 항의하다가 처절하게 당했던 기자와 PD들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오늘(22일)과 내일(23일) 이틀 동안 .. 2009. 1. 22.
<속보7신> 233 대 10,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결의하다 233 대 10 (무효 1표), 압도적인 표차였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섰던 3명의 사원을 파면/해임한 사측의 조치에 맞서 1월19일 밤 KBS 기자협회는 총회를 열고 제작거부를 결의했습니다. 95.4%가 찬성했습니다. 이미 PD협회는 제작거부를 결의했습니다. 3명의 사원을 해직시킨 것으로 인해 KBS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결의를 보여주는 KBS 젊은 기자 성명과 중견 기자 성명을 첨부합니다. 20기(16년차)~24기(12년차) 기자 78명과 30기 이하 기자 177명의 성명입니다. 1. 20기 기자 성명서 끝내 ‘양심’을 단두대에 세웠습니다.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과 광기에 소름이 돋습니다. 구경꾼으로 살아남길 거부합니다. 양심의 살갗이 벗겨져 소금밭에 내동댕.. 2009. 1. 20.
<속보6신> '무한도전'처럼 '1박2일'도 결방될 수 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섰던 '공영방송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의 양승동 대표, 김현석 대변인, 성재호 기자, 이 3명의 파면 및 해임 징계에 대해 KBS 내부 분위기가 들끓고 있습니다. KBS PD협회가 '제작거부'를 결의한 가운데 KBS 기자협회도 오늘밤 기자총회를 열어 '제작거부'를 결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KBS 노조가 주최한 항의 집회에는 팀 PD들도 참석했습니다. 언론 총파업 때의 결방처럼 의 결방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KBS 상황과 앞으로 진행될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08시,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피켓팅이 KBS PD협회와 KBS 기자협회 주최로 본관 출입구와 신관 출입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1시, KBS PD협회가 기획제작국을 '점거'하고.. 2009. 1. 19.
<속보5신> KBS '텔레반'들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지난 1월16일 KBS 사측이 KBS 사원행동 양승동 대표와 김현석 대변인을 파면하고 성재호 기자를 해임한 것에 대한 항의 시위가 오늘 아침에 있었습니다. KBS PD협회는 본관 정문 민주광장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KBS 기자협회는 신관 입구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대한 현장 보고입니다. (한유나님과 정성욱님이 보내주었습니다.) '독설닷컴'은 KBS 사원행동을 '방송 텔레반'이라고 부릅니다. '전파는 국민의 것, 공영방송은 국민의 방송'이라는 소신을 지키는 '방송 원리주의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섰던 이들이 '인사 숙청'에 이어 '징계 폭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오늘 하루는 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KBS 상황 말씀드리겠습니다. 08시10분.. 2009. 1. 19.
<속보3신> YTN 앞 전경버스 6대 배치, 공권력 투입 가능성 새벽 6시 06분에 YTN 노조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YTN 본사 정문 앞 대로에 경찰 전경버스 6대 배치!' YTN 사측은 이미 사장실을 점거한 노조를 해산시기키 위해 공권력 투입을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어제(1월18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는데, 공권력 투입을 재요구 한 것 같습니다. 어제 경찰 측도 관련회의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오늘 새벽 경찰버스가 배치된 것을 보니, 투입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 같습니다. YTN 노조는 오늘 아침 낙하산 구본홍 사장 출근시 기만적인 편집국장 임명에 대해 항의할 예정입니다.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공권력 투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글을 쓰고 난뒤 YTN에 가서 상황을 전하겠습니다. YTN 노조는 집행부 구속에 대비해, 2선 집.. 2009.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