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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테 트레킹 준비, A to Z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23. 5. 31.

 

1> 트레킹 워밍업 

@ 롬바르디아 평원에서 돌로미테 산악지형까지
롬바르디아 평원을 지나 가르다 호수 옆을 지나서  비교적 낮은 산부터 점점 더 높은 산을 보게 된다. 
돌로미티로 가는 중간에 북한산 도봉산에서 익히 보던 악산 풍경도 접할 수 있지만 차는 멈추지 않는다.

왜? 그런 풍경이 계속 나오니까.

북한산 도봉산이 아니라 금강산 설악산 정도가 보일 때 휴게소에 정차한다.  

@ 메스너 산악박물관

볼자노에 있는 메스터 산악박물관에 들러서 점심을 먹는다. 
고산 트레킹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갖는 시간이다. 
산악박물관에서 산의 전설을 남긴 산악인들의 자취를 접할 수 있다. 

 


2> 트레킹 복장 준비를 위한 상황 인식 

@ 산에서의 복장은 일종의 시험범위다
표준 복장을 알려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산에 정지화면으로 서 있는 마네킹이 아니다. 
평지와 다른 고도를 걷게 되고(2000~3000), 
오래 걸으니 다양한 날씨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 트레킹 복장을 준비할 때는 최악의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보아야 한다
일행과 분리되어 혼자 고립된 상황에서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비바람을 맞게 되더라도 
몇 시간 동안은 체온 저하를 막아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이때 자신을 지켜줄 최소한의 보온 대책이 필요하다. 

@ 위도와 고도를 감안해야 한다.
돌로미테 트레킹은 1700~2400m 사이를 주로 걷게 된다. 
100m 높아질 때마다 대략 0.6도 낮아진다. 
비바람이 불면 체감 온도가 더 낮아지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위도와 고도를 보면 대체로 수목 한계선은 2000~2200m 정도다. 
이 고도 위의 지역에서는 나무가 없어 그늘이 없는 경우가 있다.  

@ 앞뒤 계절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이번은 계절이 초가을이니 초가을 날씨에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30분 정도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적어도 5~6시간 정도는 바깥에 있다는 것을 감안해서 준비해야 한다. 
여름의 더위부터 늦가을의 쌀쌀함까지를 범위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 날씨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고산의 날씨는 가변적이다. 구름이 몰려오거나 바람이 불면 30분만에도 확 바뀐다. 
이 계절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비와 바람과 햇볕이다. 
늘 이 세 가지에 대해서는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우비와 바람막이 그리고 모자와 선글라스가 필요하다. 

@ 적절한 배낭 크기를 알면 된다
표준 복장을 알려달라고 하는 것보다 오히려 적절한 배낭의 크기를 알려달라는 것이 낫다. 
15리터~30리터 배낭 중에서 본인이 편하게 사용하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이 안에는 우비와 우산 그리고 경량패딩 정도 있으면 된다. 
더우면 벗게 될 옷을 넣을 공간도 필요하다. 

@ 바람에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돌로미테는 바람을 많이 맞는 트레킹로는 아니다. 
스위스 알프스와의 중요한 차이다. 스위스 알프스는 풍경은 좋지만 밖에 30분도 못 서 있을 곳이 많다. 
돌로미테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경험이 많은 알파인 가이드들이 안내해 준 바람이 세지 않은 길을 주로 이용한다. 그래도 돌풍이 불 수는 있으므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거의 없다). 

@ 비에 대비해야 한다. 
산에서든 언제든 비를 맞이할 수 있다. 
비가 올 때는 혹은 오고 난 뒤에는 뇌우의 위험성이 있다. 
비가 많이 오면 무리해서 걷지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은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3> 트레킹 복장 준비 

@ 우비와 바람막이는 필수다
지난해 돌로미테 트레킹 때는 판초우의 정도도 충분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우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바람막이는 기본적인 것 정도면 충분하다. 

@ 여러 겹으로 준비해서 자주 입고 벗는 것이 좋다
레이어를 여러 겹으로 해서 
외부 기상 상황에 맞춰 입고 벗고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추운 계절에는 추운 듯이 입고 걷고 쉴 때 보온성 있는 것을 껴입는 것이 좋은데 
6월 초중순이라 그럴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케이블카 타고 3000m 안팎에 오를 때도 있으니 경량 패딩 정도는 늘 배낭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 속옷에 신경써야 한다. 
초여름이나 땀에 찰 가능성이 크다. 
핵심은 잘 마르는 소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면 소재보다는 울 소재나 기능성 소재의 속옷이 낫다. 

 


4> 기타 (신발, 스틱, 모자, 선크림) 

@ 두 켤레의 신발이 필요하다. 
일단 비행 전후나 도심 등 트레킹을 하지 않을 때 신을 신발이나 샌들
트레킹을 할 때 신을 등산화

@ 등산화는 발목 있고 바닥 딱딱한 중등산화가 좋다
다양한 바닥 상황에 대비할 수 있고
혹시라도 미끄러지는 경우라도 접지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중등산화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이번 기회에 친해질 수 있으면 좋다. 

@ 스틱은 반드시 필요하다. 
힘을 분산해서 체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없으면 현지에서 구매해도 된다. 

@ 모자는 바람에 날리지 않는 것이 좋다
목끈이 있는 것이 좋다. 
없더라도 큰 상관은 없다. 

@ 선크림이나 팔토시 등이 필요하다 
선크림은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반팔 옷을 입게 될 가능성이 크니 팔토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