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목 : 솜야네 목장에 가다, 몽골초원 은하수기행
기획/제작 : 고재열(어른의 여행클럽/트래블러스랩)
연출/진행 : 솜야
'솜야네 목장에 가다, 몽골초원 은하수기행'에 관해~
이 여행은 제가(고재열 여행감독) 기획/제작하고 몽골의 솜야가 연출/진행하는 여행입니다. 저는 이 여행의 전체 구조를 정하고 적절한 참가자들을 모으는 역할을 하고 솜야는 '어른의 여행'에 맞게 프로그램을 짜고 현장에서 이를 구현하는 역할을 합니다. 바꿔 말하면 여행의 총론은 제가, 여행의 각론은 솜야가 맡고 있습니다.
여행 전반에 관한 것은 저에게 문의 하시되, 몽골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솜야에게 질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행 일정중 요구사항이 있을 시에는 되도록 저에게 먼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솜야와 의논하거나 다른 참가자들의 양해을 구한 후에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트래블러스랩 여행 중에는 현지 여행사와 하는 여행이 있고, 전문 여행 가이드와 하는 여행이 있고, 여행업 종사자가 아닌 분과 하는 여행이 있는데, 이 여행은 마지막 경우입니다. 솜야는 초원의 프로지만 여행의 프로는 아닙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제가 여행프로듀서를 맡아 이 부분은 서포팅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획하는 여행 중에는 올 인클루시브 럭셔리 크루즈나 4/5성급 호텔을 이용하는 스몰럭셔리 여행도 있지만 이 여행은 숙소가 다소 불편합니다. 정식 숙소가 아닌 솜야네 목장 게르를 이용하는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미니사막과 테를지에서도 게르를 이용합니다. 일반 패키지여행에 비하면 여러모로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는 여행입니다.
제가 기획하는 여행 중에는 '동유럽에서 유작정 한 달 살아보기'와 같은 스테이형 여행도 있고, 소도시기행이나 문명기행 등 도시와 문화유적을 방문하는 여행도 있습니다. '솜야네 목장에 가다, 몽골초원 은하수기행'은 아웃도어 여행으로 트레킹여행처럼 기후/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비나 바람 더위를 갑자기 대처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벌레와 곤충이 우리를 괴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불편한 사치’를 감당할 분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몽골기행 준비 사항>
몽골의 날씨는 6월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가 한여름이라고 합니다.
7월 하순~8월 초순의 날씨는 늦여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평상시에는 낮기온이 25도 내외라고 하는데,
현장에 와보니 낮시간에 더울 때는 30도가 넘는 날도 간혹 있더군요. 낮시간의 햇볕에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 복장 등 준비할 때 유념하실 내용
1> 일교차가 상당히 큽니다. 경량 패딩을 준비해 오시면 여러 모로 유용하실 겁니다.
2> 비/바람에 대비해야 합니다. 되도록 우비를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트레킹 때 필요합니다. 고어텍스도 좋고요.
3> 개별적으로 매트를 가져오시면 밤에 별과 은하수를 누워서 감상할 수 있어서 편하실 겁니다.
4> 모자와 선크림도 준비해 오시면 좋습니다. 낮에는 생각보다 덥습니다.
5> 밤에 이불을 덮고 자야 할 정도의 날씨고 새벽에는 난로에 불을 지펴야 할 정도의 온도입니다(10도~15도).
@ 나만의 히든카드 반찬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1> 2022년 몽골 답사 때 저는 후발대로 갔는데, 먼저 갔던 선발대가 저에게 간절하게 부탁한 것은 '김치'였습니다. 뒤늦게 면세점에서 김치만 20만 원어치 정도 사갔던 기억이 있네요. 기본적으로 몽골은 고기 위주의 식단이기 때문에 김치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기본적인 김치는 솜야목장에서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2023년 몽골기행 참가자들 반응을 보니, 울란바토르 국영백화점 김치가 이마트에서 파는 종가집 김치보다 반응이 좋더군요.
3> 나만의 히든카드로 반찬을 준비해서 입맛이 없을 때 살짝 꺼내 드셔도 좋습니다. 코펠과 버너 등 조리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스스로 조리해 먹을 수 있습니다.
@ 공항 픽업 관련해서
몽골 항공권이 급등해서 항공권을 전날 도착하는 것으로 구입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울란바토르에 숙박하시는 분들이 시내 픽업을 원할 수 있는데, 솜야목장은 공항에서 울란바토르 시내에 반대방향이기 때문에 픽업이 어렵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솜야 목장으로 이동합니다. 몽골에 그 전날 오시는 분들은 직접 공항에 오셔야 합니다.
<몽골기행 생활 인프라 준비>
1) 아이스박스를 두 개 사두었지만 제대로 기능은 못했습니다. 솜야목장 근처에서는 얼음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팀 진행할 때 솜야님이 아이스팩을 구해와서 활용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솜야님이 태양광을 활용한 아이스박스를 구해 놓았더군요.
2) 라면은 몽골 마트에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안 사오셔도 됩니다.
3) 마트에서 바비큐용 숯을 좀 사두면 좋습니다. 몽골은 육류를 주로 쪄 먹는 방식이라 직접 바비큐를 만들어 먹기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한국분들은 전반적으로 바비큐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4) 부탄가스 연료를 좀 사가면 좋습니다. 버너 두개와 코펠 그리고 후라이팬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직접 조리해 드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팀은 주로 파스타를 만들어 드셨습니다.
5)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놓고 왔습니다. 초원에서 음악감상 함 해보시길요~
<주류 관련 공지>
술은 각자 준비해 오시거나 현지에서 구입해서 드시면 됩니다.
독주 좋아하시는 분는 ‘칭기즈칸’ ‘소욤보’을 비롯해 몽골 보드카 드셔도 좋고요. 대용량 와인이나 맥주를 현지 마트에서 구입하셔도 됩니다.
운이 좋으면 솜야목장에서 직접 만든 마유주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전기 사용 관련 공지>
솜야목장에 발전기는 있지만 계속 켜 두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만 쓰기 때문에 전기포트 이용은 불가능합니다(그나마 고장이나서 2023년 몽골기행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기본적인 발전은 태양광이라서 밤에 조명 쓰는 것 정도 가능합니다. 핸드폰 충전이나 보조배터리 충전을 위해서 읍내 레스토랑에 가서 '전기밥'을 주고 오기도 했는데 올해는 태양광으로 핸드폰이나 보조배터리 충전은 가능합니다.
테를지국립공원으로 이동해서는 전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혹시 비건성향이신 분 계신다면...>
1) 햇반 컵라면 간식 등 챙겨 오시고요.
2) 별도 조리하시는 경우를 위해 버너/코펠 준비해 두었습니다.
3) 같은 회차 참가자 중 비건성향이신 분 파악해서 함께 텐트에서 식사 준비 하도록 하겠습니다.
4) 솜야님에게 빵과 야채 준비를 부탁해 두었습니다.
<양고기와 소고기>
양고기 잡내 걱정하시는 분 많으신데,
몽골은 양념을 넣어서 고기 잡내를 잡지 않습니다. 피를 넣고 찌느냐 안 찌느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빼고 찌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에 먹어보니 고기는 물론 내장에서도 잡내는 거의 없었습니다. 한국 가니 순대 내장 맛없어서 못 먹겠더군요. 솜야 어머님이 요리를 잘하는 편입니다.
후추나 쯔란 등 향신료 준비해 오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Q & A> 정리 (솜야님 답변을 그대로 옮기면서 괄호 안에 제가 주석을 달았습니다)
1. 환전 / 다른 분도 여쭤봤었는데 사용 가능한 화폐와 금액정도 또는 다른 결제수단.
=> 환전은 현금 쓸 일이 마지막날 도시에서 있겠지만 다른 날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많지 않은 금액은 미리 저(솜야) 한테 주시면 바꿔서 준비할 순 있습니다. (도시에서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구입할 때는 카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 모기 & 상비약 / 개인 상비약은 알아서 준비하겠지만 모기약이라든지 따로 준비해야 할 약이 있는지요
=> 모기는 많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것만 챙겨 오셔도 됩니다. (날씨에 따라 좀 많을 때도 있더군요. 특히 테를지는 습한 곳이 많아서 모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준비 해오시는 것이 좋을 듯요)
3. 로밍 또는 유심 / 인터넷이나 전화통화 위해서 어떤게 더 나은지요.
=> 인터넷 쓸수 있게 제(솜야)가 유심 준비할겁니다. (데이터로밍이 다른 국가와 달리 몽골에서는 거의 효과가 없더군요. 현지 유심을 추천합니다)
4. 침구류 / 기본적인 이불, 베개는 있는거고 필요한 경우 알아서 추가 준비 맞죠?
네 침낭만 챙기고 오시면 될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에 따라 춥거나 더울수 있어서요. 기본적인 이불과 베개는 준비됐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개별 침낭 가져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생을 위해 침낭 안에 넣고 쓰는 '이너라이너'를 준비해 오셔도 좋고요)
5. 식기류와 식사
-기본 식기류(수저포함) 있는거고 아이스박스
-기본 식사 제공, 김치
-반찬 및 간식, 비건 식사 준비
-가스버너: 감독님이 가능하면 준비, 필요한 사람 각자 준비
-이 외에 사용가능한 화구? 조리도구?
=> 아시다시피 각 게르에 난로가 있습니다. 간단한 음식 조리는 가능합니다. 복잡한 것은 저희한테 맡기시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