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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 3대 포인트, 욜린암의 이상적인 트레킹로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24. 7. 13.

몽골의 얼음골 욜린암은 고비사막에 갔을 때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여행에서는 밸런스가 중요하다. 황량한 사막 뒤에 얼음 계곡 트레킹을 넣었더니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원래 우리 일정은 ‘불타는 장벽(바얀작)’으로 가는 것 이었는데, 사막을 보고 또 황량한 곳으로 가는 것보다 대조적인 풍경을 보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바꿨는데 다들 만족했다.

 
고비사막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차강소브라나 홍고린엘스에 비해 한국 관광객 비중이 적었다. 현지 몽골인 비중이 높았고 서양인들도 많이 오는 곳이었다. 몽골인 중에서는 말을 타고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도 왕왕 있었다. 

 

욜린암은 남고비의 바가잘린가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홍고린엘스의 사구언덕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르기 좋은 곳이다. 아스팔트 도로에서 욜린암쪽으로 빠지면 오프로드를 달리게 되는데 그냥 오프로드가 아니다. 몽골의 오프로드길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 1) 단순히 포장되지 않은 길, 2) 직선으로 질주하지 못하고 곡선으로 돌아가는 길, 3) 높낮이가 달라서 파도를 타고 넘듯이 달려야 하는 곳. 욜린암에 이르는 길은 이중 세 번째다. 험하지만 그만큼 오프로드를 달리는 재미도 있다. 

 

욜린암 주차장에서 얼음골까지 트레킹로는 대략 2km 안팎이다. 이 협곡 지역을 왕복하면 기분 좋은 산책을 할 수 있다. 사막에서는 보기 힘든 여린 물줄기가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고비사막에 오는 분들이라면 욜린암은 꼭 들러보아야 할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