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한 기자1 조선 왕실의 마지막 모습은 졸렬했나? 우아했나? 조선 왕실의 마지막 모습은 어땠을까? 고종 무능론과 고종 암약론을 넘어선 제3의 해석을 내놓는 김기협 교수, 일본에 인질로 간 영친왕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 본 고 김을한 기자, 그들이 본 조선의 마지막 모습을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졸렬했다" 저자, 김기협 계명대 교수 망국의 군주 고종에 대해서는 평가가 분분하다. 고종 때문에 망했다고 하는 축이 있는가 하면, 고종 덕분에 그만큼이라도 버텼다고 하는 축도 있다. 국수주의 역사관을 비판하고 문명사 관점에서 역사를 읽어내는 김기협 교수(계명대·사학과·사진)는 제3의 해석을 내놓는다. 김 교수의 해석은 이렇다. “조선은 어차피 망할 나라였다. 고종 때문에 망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고종 때문에 품위 없이 망했다. 고종은 나라가 무너지는 그 순간까지 졸렬했을 .. 2010.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