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언론3 학생 보기를 돌같이 하는 요즘 대학들 행태 주> 요즘 우리 대학의 모습입니다. 참담합니다. 중앙대 교지 구예훈 편집장은 최근 중앙대 총장실을 찾았다. 총장을 취재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구 편집장은 1월21일 세 번째로 총장실을 방문했다. 전날 학교 측이 와 발행에 대한 교비 지원을 중단하고 학생들의 자율 납부를 통해 발행하게 하겠다고 공표했기 때문이었다. 중앙대 언론매체부장은 “등록금 집행의 효율성과 학생들의 참여도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지만 구 편집장은 자율 납부가 사실상의 폐간 조처라고 판단했다. 구 편집장은 “다른 대학 사례로 보았을 때 폐간을 위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예산 압박으로 안정적인 발행을 못하게 해서 교지를 탄압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라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지난해 발간한 58호에 총장과 재.. 2010. 1. 27. 길을 묻는 대학언론인에게, "지금은 행동할 때다" 길을 묻는 대학언론인에게, "지금은 행동할 때다" 지난해 11월, ‘2008 대학 총학생회선거’에 관한 특집 기사를 취재했다. 기존의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두 가지 프레임, ‘운동권 총학생회에 대한 반감’ ‘학우들의 무관심’이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촛불집회에 함께 하지 않은 비운동권 총학생회에 대한 심판선거가 치러지면서 이전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서 이를 기획 기사로 꾸렸다. 취재를 하면서 의아한 것이 있었다. 각 학교 총학생회에 대한 문제제기나 총학 선거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주로 학교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이뤄지고 있었다. 학보사 등 학내 언론게시판이 논쟁 무대가 아니었다. 학보사 등 학내언론은 양비론적인 기계적 비판기사만 내고 있을 뿐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한 ‘공론의 .. 2009. 7. 21. '학교 비판보도 안하겠다' 각서 쓰는 대학기자들 대학언론이 위기입니다. 위기라는 것은 알지만 위기를 극복할 의지가 없어서 정말 큰 위기입니다. 학교 측이 기사를 무단 삭제해도 항의하지 않을 정도로 한없이 무기력합니다. 대학언론이 바로 서는 그날까지 은 대학언론의 문제를 공론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글 - 아레오파지티카, 기획 - 고재열) 저는 서울에 있는 K대학교를 다녔습니다. 학교언론사에서 4년 가까이 활동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다, 좋은 사람들을 만난 곳이라서 학교명을 밝히지 않습니다. 양해바랍니다. 학교언론사에 처음 들어갔을 때, 각서를 썼습니다. 1. 학내언론사 소속으로서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키면 안된다. 2. 학내언론사의 룰에 무조건 따른다. 3. 학교에 비판적인 취재는 결코 하지 않는다. 군대를 미리 배우다? 2번은 동아리 내 계급문화.. 2008.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