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1 '월드컵신조어'에 담긴 사회학, "붉은악마에 촛불이 깃들었다" 국가가 주관하지 않는 국가적 행사 월드컵은 우리 시대 최고의 축제다. 조선시대 산대희(대산대), 고려시대 팔관회를 잇는 국가적 행사다. 비록 국가가 아니라 현대자동차 등 월드컵 스폰서 기업이 주최하지만 전 국민적 축제로 손색이 없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만개했던 이 축제가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침체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장을 펼쳤다. 이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보면 2002 월드컵 열기와 조금 차이 나는 부분이 있다. 월드컵 열기에 2008년 촛불의 문제의식이 더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BS가 경기 중계를 독점하는 문제, 스폰서 기업이 거리 응원 때 붉은악마 회원과 비회원을 차별하는 문제, 월드컵 열기에 중요한 사회 현안이 묻히는 문제 따위가 끝없이 환기되는 가운데 열기가 끓어올랐.. 2010.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