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리즘1 호주 재즈드러머가 동해안 별신굿 명인에 빠져든 까닭 오스트레일리아의 최고의 재즈 드러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사이먼 바커, 그는 동해안 별신굿 기능보유자 김석출 선생의 음악에 반해 7년 동안 17번 한국을 방문해 그를 찾아다녔다. 이 과정을 그의 동료 가수 엠마 프란츠가 영상으로 기록했다. 바로 다큐멘터리 음악영화 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은 우리를 자랑스럽게도, 그리고 부끄럽게도 만드는 영화다. 외국의 유명 재즈 뮤지션에게 깊은 음악적 영감을 준 사람이 우리 전통 무속인이었다는 사실은 우리를 자랑스럽게 한다. 그러나 그 무속인에 대한 마지막 기록이 우리 손이 아니라 남의 손으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영화 안으로 들어가면 이 상반된 감정이 더욱 복잡하게 뒤엉킨다. 우리 전통음악을 이토록 깊이 읽어주다니, 이렇게 잘 정리해서 보여주다니,.. 2010. 9.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