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체험1 내가 본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어머니부대' 10년 전 기사입니다. 후배기자가 쓴 훈련소 입소 풍경 기사를 보고 생각나서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코끝이 시큰해지네요. 평균 연령이 50대인 부대, 전체 1백92명 중 정상은 1백37명뿐이다. 나머지는 환자다. 고혈압 20명, 요통 18명, 관절염 4명, 기타 질병 13명. 게다가 이들은 모두 굼뜨기 그지없고 수다스럽기까지 한 아줌마이다. 이런 ‘오합지졸’이 훈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답은 ‘받을 수 있다’이다. 그들이 대한민국 어머니들이기 때문이다. 육군훈련소(충남 논산)가 어버이날을 맞아 마련한 ‘훈련병 모친 초청 병영체험 훈련’(5월8∼10일)에 참가한 어머니 1백92명은 단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2박3일 간의 훈련을 끝마쳤다. 훈련병의 어머니들로 구성된 이 아줌마 .. 2010. 1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