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 류세1 벚꽃이 필 무렵 사케원정대가 히로시마에 간다 사케 시음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맛있다'고 한 사케는? 의외로 '청하'였습니다. 일곱 종류의 사케를 일렬로 놓고 마시게 했는데(상표를 가리고), 그 중 네 번째와 일곱 번째에 배치한 청하를 가장 맛있는 사케로 꼽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청하가 진짜 맛있는 사케일 수도 있고, 청하가 익숙한 맛이기 때문에 맛있는 사케로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은연 중에 청하가 사케 맛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고도 할 수 있고요.시음회를 주관한 사케 전문가 서길평 선생님이 네 번째와 일곱 번째에 청하를 배치한 이유는 '대중성'이 무엇인지 느껴보라는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케의 쓴맛 단맛 미끈한 바디감 등을 접하고 청하를 접하게 되면 가장 균형잡힌 맛을 내는 사케로 느껴집니다. 일종의 맛의 표준화가 일어난 셈이.. 2017.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