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안숙 일지1 백년 동안의 충절, 손자가 정리하다 언론인권재단 안병찬 이사장님은 영원한 현역 기자입니다. 월남전 마지막 종군기자로 철수하는 미군 군함 위에서 마지막 기사를 송고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시사저널 때 고문으로 모셨습니다. 제작년에 '안병찬의 기자질 46년'이라는 블로그를 만드시기도 했는데, 간혹 시사IN에 기고를 하기도 하십니다.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지지만, 노기자는 죽지 않고 기록합니다. 안 이사장님이 필생의 역작을 내놓으셨습니다. 바로 조부인 안숙 선생의 한문 일기를 한글본으로 펴낸 것입니다. 안숙 선생은 경술국치 때 자결하신 분입니다. 자결 100년 만에 손자에 의해서 그 뜻이 전해지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오호라! 사람의 태어남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는데/ 그 죽음이 진실로 마땅히 죽어야 할 자리에서 죽을 수 있다면/ 그 죽음은 도.. 2010.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