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1 개그맨이 반드시 넘어야 하는 4개의 장벽 대중문화의 두 축은 ‘웃음’과 ‘울음’이다. 사람들은 웃기 위해, 혹은 울기 위해 대중문화를 접한다. 이 둘을 묶어서 ‘재미’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크게는 두 축이다. 그러나 ‘웃음’은 ‘울음’보다 아우라가 작다. 그리고 울음의 시효는 길지만, 웃음의 시효는 짧다. 그래서 웃기는 자의 삶은 슬프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가수는 히트곡 몇 곡만 있으면, 아니 히트곡 한 곡만 있어도 평생을 먹고살 수 있다. 배우는 히트 영화나 히트 드라마 몇 편만 있으면 몇 년은 먹고살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바탕으로 CF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코미디언의 삶은 다르다. 그들은 그때뿐이다. CF 계약이 체결되어 촬영할 무렵이 되면 이미 식상한 캐릭터가 되어있기 일쑤다. 그럼에도 코미디언은 .. 2009.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