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진기자1 용산 참사, 그리고 죽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용산참사, 한쪽에서는 그들을 열사라 불렀고 한쪽에서는 그들을 도심의 테러리스트라 불렀다. 그들의 죽음을 이유로 정권을 비난하려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의 죽음을 매도해 정권을 보호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희생양이었다. 강경진압의 희생양이었고, 억압하는 시대의 희생양이었다. 그러나 혼란의 시대는 그들의 죽음을 온전히 추모할 수 있는 차분함을 허락하지 않았다. 예비사진기자 모임 Mirror에서 제작한 용산참사 추모 사이버앨범이다. 이 사이버앨범을 보고 용산참사현장에서 찍었던 사진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달 전쯤, 대규모 용산참사 추모대회가 열리는 날 오전에 참사현장을 찾았다. 한산했다. 조문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대규모 추모대회가 열리는 날, 정작 참사현장은 쓸쓸했다. 거리의 사람들.. 2009.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