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남아공월드컵2 '월드컵신조어'에 담긴 사회학, "붉은악마에 촛불이 깃들었다" 국가가 주관하지 않는 국가적 행사 월드컵은 우리 시대 최고의 축제다. 조선시대 산대희(대산대), 고려시대 팔관회를 잇는 국가적 행사다. 비록 국가가 아니라 현대자동차 등 월드컵 스폰서 기업이 주최하지만 전 국민적 축제로 손색이 없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만개했던 이 축제가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침체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장을 펼쳤다. 이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보면 2002 월드컵 열기와 조금 차이 나는 부분이 있다. 월드컵 열기에 2008년 촛불의 문제의식이 더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BS가 경기 중계를 독점하는 문제, 스폰서 기업이 거리 응원 때 붉은악마 회원과 비회원을 차별하는 문제, 월드컵 열기에 중요한 사회 현안이 묻히는 문제 따위가 끝없이 환기되는 가운데 열기가 끓어올랐.. 2010. 7. 4. 월드컵 중계 뒤의 피 튕기는 '막장 월드컵' 지방선거에 패배하고도 이명박 정부는 언론장악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조·중·동 종편 선정의 선결 과제인 KBS 수신료 인상을 위한 순서 밟기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MBC에서는 노조원 등에 대한 대량 징계가 이뤄졌다. SBS는 방송의 상업화가 더욱 가속화 되었다.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원하는 조중동은 사업자 선정을 위해 바삐 뛰었다. 월드컵 중계 뒤 방송사들의 피 튕기는 '막장 월드컵'을 살펴보았다. 지방선거에 완패했지만 월드컵 열기에 숨어 민심 역주행 계속 지난 6월2일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완패했다. 국민은 4대강 재개발 사업과 세종시 수정 등 이명박 정부의 국정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며 야당에 몰표를 주었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국정 기조를 바꾸지는 못했다. 대통령은 6월14일 라디오 담.. 2010.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