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기억1 요즘 연극이 '독재시대'를 추억하는 이유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은 공간개념이 아닌 시간개념에서도 적용된다.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도 당대에는 비극이지만 지나고 나면 희극이 되는 것이다. 비극이 희극을 잉태하기 때문에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 처음은 비극으로, 두 번째는 희극으로”라는 칼 마르크스의 명제가 성립한다. 요즘 연극계의 화두는 ‘독재 시대 연극’이다. 독재 시대를 기억하거나 그 당시의 에피소드를 다룬 연극이 줄 지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기억의 방식은 주로 희극이다. 고통스러운 시대를 즐겁게 기억하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비극이 타인에게는 희극’이 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는 비극이 자신에게는 희극’이 되는 것이다. 유신 시대 유신 반대 유인물을 만들었던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다.. 2010.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