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남산타워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백만년 만에 케이블카도 타보았는데, 흠 돈이 아깝더군요.
그냥 타박타박 올라가는 게 더 나을 듯.
그래도 남산에 오른 것은 좋았습니다.
뭔가 가뿐한 느낌~
타워 곳곳에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는데,
올려다보니 무척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남산타워에서 번지점프를 하려면 저렇게 몸무게를 다 내려놓아야 할까요?
확실하게 비운 그 모습, 산뜻해 보이더군요.
직접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찍어서 보니 더 좋더군요.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 다른 사람입니다.
자신을 비운 사람들이 남산타워에서 뛰어내려
여유롭게 남산 정상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산뜻한 마음으로 일주일을 시작하십사 하고 올려봅니다.
하늘을 나는 조형물 옆에는
사람들이 벽 한 쪽을 전부 열쇠로 채워놓은 곳이 있었습니다.
주로 연인들이 사랑을 변치 말자며...
한쪽에서는 극한의 자유를,
그리고 한쪽에서는 완벽한 구속을...
남산 정상에서도 사람은 이중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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