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대한 상상력!!!
섬연구소 강제윤 소장님 따라 '남도 청년 섬캠프'를 두 차례 다녀오고 이전 주말에도 갈 예정인데...
섬은 외로웠다. 소외되어 있었다. 그래수 몇 가지 상상력을 발휘해 보았다. 약간 개발 위주의 사고일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1) 호남선 KTX를 목포역에서 진도팽목항까지 연장.
목포항에서는 남서해안 섬으로 갈 수 있는데... 진도팽목항에서는 전남 남해안 섬으로 갈 수가 있다. 북서풍 영향을 받는 남서해안 섬보다 전남 남해안 섬의 날씨가 온화하다. 겨울철에 제주도보다 따뜻하다(바람을 외섬들이 막아주기 때문에). 여수역에서 마감하는 전라선 KTX를 고흥반도까지 연결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고.
2) 청산도나 보길도 정도에 공항을 만든다면?
공항은 흑산도에 예정되어 있다. 그런데 흑산도에서 갈 수 있는 섬은 홍도와 가거도 만재도 정도다. 하지만 청산도나 보길도에 만든다면 수십 군데 섬으로 갈 수 있다. 그래서 이 공항에 오면 섬에서 놀거나 다른 섬에 갈 수밖에 없다. 현대판 청해진이 되는 것이다.
3) 여객선 허브섬.
현재 연안여객선 체계는 육지의 항구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 되어 있다. 그래서 라인에 있는 섬끼리는 여객선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라인 밖의 섬은 육지 항구로 가서 갈아타야 한다. 옆 섬으로 가는 여객선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여객선 허브가 되는 섬을 두면 섬끼리 이동이 잦아질 것이다.
4) 대기업은 무인도 개발만.
무인도 중에 그런 곳이 있다. 한 때는 유인도였다가 무인도가 된 곳. 그런 곳은 대기업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면 어떨까? 섬의 주인은 그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다. 갑자기 섬에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면 주민들이 소외되고 초라해질 수 있다. 유인도였던 무인도는 전기와 수도시설 복구가 쉬울테니까.
10년 후 레져의 중심은 섬이 될 것이다.
지금 제대로 보존된 곳, 그래서 자연환경이 좋은 곳은 섬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체계를 상상해 보았는데...
그런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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