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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로브스키 DNA가 낳은 유리공예의 걸작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22. 12. 1.

빛과 유리의 향연, 유리공예의 도시 노비보르

(동유럽 한 달 살기 답사 2일차, #1) 

전통은 끝 없이 재창조 된다. 대부분 공허한 구호가 되고 마는 이 구호를 실현시킨 곳을 다녀왔다. 체코 노비보르시의 LASVIT. 유리공예에 첨단기술을 더해 기존의 샹들리에 시장과는 다른 실내 디지털-유리 샹들리에(라기 보다는 설치예술에 가까운...) 시장을 열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에호텔 로비의 '잠수부'도 그들의 작품이었다.

 

 

스와로브스키의 DNA를 이어 받았다는 창업주가 유리공예의 새로운 마켓을 열었다고 홍보마케팅 담당자가 열변했는데, 인정할 만했다. 기존 샹들리에와 다른 유리공예품을 호텔 리조트 카지노 로비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그의 조상인 스와로브스키가 축소의 미학을 보여주었다면 이 창업주는 어떻게 화려함을 유지한 채로 확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찾았다. 

 

LASVIT 본사 방문은 여러 모로 ‘여행의 영감’을 받기에 최적이었다. 외관에 유리를 타일처럼 박아서 시공했는데, 아 이런 사무실이라면 일할 맛 나겠다, 싶을 기분이 들도록 댄디하게 설계되었다. 사무실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해주었는데 외부에 공개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그 공간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지금 당장 갤러리 오프닝 리셉션에 세워 놓아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세련되고 힙했다.

 

이기영 작가님이 이미 방문 예약을 해두었는데, 한국에서 온 전직 기자라며 별도의 티타임을 열어주었다. 홍보마케팅 담당자가 프라하에서 직접 와서 설명해 주었는데 덕분에 풍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LASVIT 방문 전에 유리공예 박물관에도 다녀왔는데 남자라서 그런지 감탄은 되었지만 호기심이 그리 동하진 않았다. 아마 박물관만 보고 갔다면 노비보르시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을 것이다. LASVIT이 유리공예를 테크놀로지와 결합시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어 낸 부분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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