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월20일) 밤 늦게
명동성당 근처에 갔습니다.
친한 블로거분 생일모임이 있어서.
그런데 술집에서 나와보니
명동성당 앞이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투석전이 벌어졌다고 하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제가 술을 마시던 술집 밖에서
이런 격렬한 시위가 있었다는 것과,
지금 같은 시대에
이런 일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어제 다친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정말 걱정이네요....
명동성당 앞을 동영상으로 한번 훑어봤습니다.
내가 술을 마시고 있던 2~3시간의 시간 동안
명동성당 앞은 1980년대로 돌아가 있었더군요.
시위대 혹은 경찰이 던진 돌에 맞아 박살이 난 모습입니다.
이 가게 주인분은 오늘 출근하고 황당해 하실 것 같습니다.
명동성당 입구 쪽 스타벅스 매장인데,
돌에 맞아 유리창이 깨진 것을 종이박스와 테이프로 막았습니다.
오른쪽은 핏자국입니다.
가게 유리에 돌이 맞아 패인 자국들입니다.
스타벅스 매장처럼 유리가 깨지지는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유리가 패인 곳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우유 배달상자에 우유 대신 담겨있는 보도블럭 조각들.
한참 투석전이 벌어졌을 때
누군가 이 우유 배달상자로 깨진 보도블럭 조각을 날랐나 봅니다.
곳곳에 쌓여있는 보도블럭 조각들.
경찰들이 서 있었던 곳입니다.
날라온 보도블럭 조각들을 모아놓은 것 같았습니다.
곳곳에서 보도블럭을 뜯어낸 이런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1980년대도 아니고...
정말 황당합니다.
다시 이런 상황까지 몰리다니...
보도블럭 조각 모음입니다.
어른 주먹보다 큰 것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런 보도블럭 조각에 맞았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이 문고리 쇠뭉치는 무엇인가요?
누가 이 것도 던진 것일까요?
무섭습니다...
현장에 버려진 누군가의 신발이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날 부상자들이 인근 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두개골이 함몰된 분부터해서
중상자가 많다고 하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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