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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I 누리꾼 수사대

<속보3신> 대천 상인들, "데모를 해서라도 HID 몰아내겠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8. 7. 4.
대천관광협회 회장이 보령시장을 만나
HID와의 경비용역 계약을 해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보령시 측은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상인들은 보령시가 끝까지 계약해지를 하지 않을 경우
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HID(특수임무수행자회)의 대천해수욕장 경비 용역 계약과 관련해 오늘 대천관광협회 유호복 회장이 신준희 보령시장을 만나서 계약을 해지 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오늘 회장님이 보령시장을 만나셨다. 신준희 시장은 용역 계약 해지를 구두 합의해 주셨다. 개장부터 지금까지 일한 비용을 제하고 계약금 잔액도 환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보령시청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일단 시장 비서실장은 신 시장이 협회 회장을 만난 것까지만 확인해 주고 특별한 합의가 있었다는 것은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다시 관광과장에게 문의해 보았습니다. 관광과장 역시 계약해지에 대해서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관광과장은 “HID 측과 협의 중이다. 계약 해지를 비롯해 종합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천관광협회 측에서는 계약 주체인 보령시에 계약 해지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보령시의 조치는 아직 미온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협회 측에서는 보령시가 HID와의 계약을 해지하지 않으면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고 말합니다. 협회 관계자는 “상인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있다. 시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월요일 쯤 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령시와 HID 측의 경비 용역 계약과정의 절차상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령시는 HID와 정식으로 용역 계약을 한 것이 아니라 보조금 지급 형태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데, 이것이 편법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보통 2천만원 이상의 용역 계약은 수의 계약 방식이 아니라 입찰을 통해 정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 형태로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령시가 과연 HID와의 계약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008/07/03 - [NCSI 누리꾼수사대와 <수사IN>] - <속보 2신> "HID와의 대천해수욕장 용역 계약 해지 안한다"
2008/07/02 - [NCSI 누리꾼수사대와 <수사IN>] - <속보> HID의 대천해수욕장 용역 계약 해지될 듯


<사족1>
속보 1신과 2신에 달린 댓글을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제가 글을 쓴 의도가 '올 여름에 대천해수욕장에 절대로 가지 말자'는 것이 전혀 아니었는데, 그런 댓글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대천해수욕장 상인들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네티즌 여러분들이 좀더 적극적인 사고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갈 수 있게 대천해수욕장 상황을 만들어놓고 당당하게 간다면 더 낫지 않겠습니까.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사족2>
NCSI, 누리꾼수사대와 함께 꾸미는 <수사IN>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세요. 


HID의 대천해수욕장 경비용역 관련 속보 1신 2신 3신은 모두 누리꾼 여러분의 제보로 쓰여진 기사입니다. 제 역할은 단지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이에 누리꾼 여러분과 함께 HID 전반에 대한 취재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와 함께 ‘HID의 3대 미스테리’를 풀어보시죠.


NCSI 수사1국, HID(특수임무수행자회)는 도대체 누구인가? 그들 모두가 진짜 특수 임무를 수행했었나?


NCSI 수사2국, HID는 이명박 대통령과 무슨 관계인가, 한나라당과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NCSI 수사3국, HID는 어떤 이권을 가지고 있는가? 그 이권과 그들의 촛불집회 방해 행위는 연관이 있는가?


이와 관련한 정보와 자료를 주시면 제가 확인하고 재구성해서 기사화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