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11 전두환과 이순자 그리고 김대중과 이희호 옛그림 중 허주 이징이 그린 를 좋아한다. 새를 사냥해 발로 누르고 있는 흰 매를 그린 그림이다. 지배와 피지배를 형상화 한 듯해서 이 그림을 보면 복잡한 생각이 든다. 그림처럼 피해자는 구차스럽고 가해자는 늠름하다. 이징이 왕족 출신의 화가라는 점과 그림의 구도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부와 명예(인기)와 권력은 부산물처럼 '폭력적 억압'을 초래한다. ‘내가 내 돈을 이만큼 쓰는데 내가 이 정도도 못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데 그럼 나 하고 싶은 대로 할래’ ‘내가 만든 판인데 내 맘대로 할래’하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은연중에 보여주고 사람들은 마지못해 그들을 배려하곤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두환 이순자 부부의 자서전은 현대의 다. 전두환 씨는 『전두환 회고록』(자작나무숲)에서 자신을 “5·18의.. 2019.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