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1 한나라당의 '촛불집회' 분석대로라면.... 촛불집회 현장에서 ‘폭력 앞의 평등’이 달성되었다. 국회의원과 기자와 변호사가 시민들과 어우러져 함께 얻어맞았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말한다. ‘맞을 자리에 갔으니 맞는 것이라고’ 청와대 대변인은 ‘촛불집회’를 ‘촛불집회’라고도 부르지 마라 하는데, 그럼 뭐라 부를까? ‘촛불집회’가 아니면 ‘우비집회’라 부를까? 6월 마지막 주말 열렸던 촛불집회에 대해 폭력 시비가 일자, 청와대 수석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의 비난에는 곰곰이 새겨볼 구석이 많았다. 이동관 대변인은 “언론에서 이제부터 촛불 집회라는 표현을 안 써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일리 있는 지적이었다. 문제가 된 6월28일~29일 집회는 비가 많이 와서 촛불을 들 수가 없었다. 그날 집회를 묘사하려면 ‘우비집.. 2008. 7.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