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늑대의시간2 용산참사가 예술가들에게 남긴 것 “비정한 나라에 무정한 세월이 흐른다. 이 세월을 끝내야 한다. 사람의 말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용산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문인들이 만든 헌정문집 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 헌정문집은 지난해 6월9일 용산참사 관련 시국 작가선언을 한 소설가·시인·평론가 192명이 이후 연재하거나 발표한 글을 모은 것이다. 용산참사가 ‘용산문학’을 부른 것이다. 문인들이 용산참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사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즈음이었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었기 때문일까, 사건이 벌어진 당시보다, 혹은 수사과정에 논란이 일 때보다, 용산이 잊혀지고 있다는 자각이 들었을 때 비로소 펜을 들었다. 문인들에게 용산은 잊혀저서는 안될 우리시대의 ‘아우슈비치’, 시대의 상흔이었다. "2009년 여름, 우리는 여전히 .. 2010. 1. 10. 기자와 PD의 아내가 겪고 있는 일입니다 5월3일은 '세계 언론 자유의 날(World Press Freedom Day)'입니다. '국경없는기자회'에서 이와 관련해 성명을 보내왔습니다. 이란과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이 성명에, 안타깝게도 한국의 언론상황을 고발하는 내용도 들어있더군요. '세계 언론 자유의 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언론인의 가족이 지금 겪고 있는 일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은 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기자의 아내로 산다는 것, PD의 남편으로 산다는 것 지난 3월22일, 파업을 하루 앞두고 YTN 기자들이 경찰에 잡혀갔을 때, 아내에게서 문자가 왔다. 블로그에 글 올릴 때 아들 얼굴을 한번만 떠올리라는 내용이었다. 사흘 후 이춘근 PD가 잡혀가자, 아내는 동료 기자들의 핸드폰 번호를 .. 2009.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