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천국 명박지옥1 '백업천국, 불신지옥'을 체험하다 ‘백업천국 분실지옥, 백업해서 천국 갑시다’ 학창시절 ‘엿보기(업계에서는 ‘컨닝’이라고 한다)’를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로댕이 오뎅이 되고, 오뎅이 다시 덴뿌라가 되는 슬픈 전설을 들어보았으리라. 촛불집회 때도 이런 자기 변이 과정을 거친 구호가 있었으니, 바로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구호였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패러디한 ‘김밥천국 명박지옥’이라는 구호가 광장을 평정했다. 시민들은 무료로 나눠주는 김밥을 나눠먹으며 이 세기의 구호를 연창했다. 그러나 촛불이 잦아들고 사람들의 목소리에 힘이 빠지자 이 구호는 금세 비굴해져, ‘명박천국 서민지옥’으로 바뀌었다. 여기까지는 오뎅에 대한 것이고, 이제 마지막 덴뿌라 얘기다. 지난주와 이번주, 연 이어 참사를 당했다. ‘디지털 디재스터’였다. 핸드폰에.. 2008.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