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주 논설위원1 KBS 정연주 사장이 들려준 유머 이명박 정부의 초법적인 권한 행사에 밀려 KBS 사장에서 해임된 정연주 선배를 최근 한 출판기념회장에서 만났습니다. 해임 직후 인터뷰를 부탁드렸는데, '소주나 한 잔 하자'하셨는데, 겸사겸사 회포를 풀 수 있었습니다. 정연주 사장의 얼굴은 밝았습니다. 사람들이 굳이 그의 기운을 북돋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유쾌해 보였습니다. 정연주 사장은 "백수가 과로사한다"며 요즘 6천 쪽에 이르는 검찰 사건기록을 검토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출판기념회장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유머 한 토막을 들려주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손오공이 KBS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관이 물었다. 산업혁명이 언제 어디서 일어났나? 손오공이 답했다. 18세기 중반 유럽에서 일어났다. 면접관이 물었다. 좋아하는 축구선수.. 2008.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