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큐레이터1 제주비엔날레는 단풍축제였나? 제주비엔날레는 단풍축제였나? 제주비엔날레에 대한 이런저런 비난 기사를 보았다. 가을에 단풍축제처럼 흔한 비엔날레에 하나가 더 보태졌는데, 가보니 성급한 치적 사업이었고, 비엔날레라는 이름에 미치지 못하는 전시였다는 내용이었다. 15억 원의 예산을 사용했는데 볼만한 작품이 없었고 작가들이 신작을 내놓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과연 그럴까? 의문이 생겼다.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시절 뇌과학과 예술을 접목시키는 실험을 하고, 지리산프로젝트를 통해 대지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과 김지연 예술감독 콤비가 벌인 일이라, 의문과 기대와 걱정을 품고 제주비엔날레를 찾았다. 가서 일본군 공군기지 격납고를 활용한 알뜨르 전시와 저지리예술인마을의 제주현대미술관 전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제주.. 2017.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