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암 촘스키1 촘스키, "한국 국방부가 내 책 금서로 한 것 알고 있다" MIT 노엄 촘스키 교수가 시사IN을 위해 창간 2주년 기념 인터뷰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첫 인사가 우리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드는 말이었습니다. 보스턴의 연구실을 찾아간 김영미 편집위원에게 그는, "한국 상황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한국 국방부가 내 책을 금서로 지정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촘스키의 책을 금서로 지정한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 또 있을까요? 이후 건성으로 들춰본 것 말고는 촘스키 저작을 제대로 읽은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이번 시사IN 인터뷰를 읽고 새삼 촘스키의 혜안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여든 살에, 그렇게 '엣지 있게' 사고할 수 있다는 데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시사IN 인터뷰 내용 중, 뒤통수를 세게 후렸던 말을 몇 개 꼽아보았.. 2009.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