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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정신2

방송 '텔레반'들의 '돌발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방송 텔레반'... 'KBS 삼별초'... 'YTN 돌발정신'... 방송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신조어다. 최근 ‘텔레반’이라는 말을 만들어서 쓰고 있다. ‘방송 근본주의자’라는 의미로. 쓰다 보니 제법 그럴듯했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에 맞서 싸우는 기자와 PD를 ‘이슬람 근본주의자’ 집단인 탈레반에 빗대어 표현한 것인데, 잘 어울렸다. ‘프레스 프렌들리’하게 지내기 위해서 ‘프렌즈’를 ‘프레스’에 보내 장악하고 있는 이명박 시대에 ‘방송은 국민의 것이고 공정방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들의 목소리는 ‘탈레반’의 그것만큼, 아련하게 들렸다. ‘텔레반’이라는 말을 만들기 전에는 그들을 ‘삼별초’라 불렀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 PD인 대학 동기에게, ‘결사항전’을 다짐하는 .. 2008. 11. 2.
MB의 '돌관정신'과 YTN의 '돌발정신'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한 마디로 요약하는 말은 ‘돌관정신(突貫精神)’이다. 현대건설을 경영하면서 그는 공사 마감 날짜를 정해놓고 장비와 인원을 집중 투입해 기어이 공기를 맞추는 ‘공기역산 돌관공사’의 전통을 만들었다. 핑계를 대는 부하 직원에게 “해보기나 했어?”라고 질타하는 것은 정 전 회장의 전매특허였다. 정 전 회장을 멘토로 섬기며 샐러리맨 신화를 이뤄낸 이명박 대통령 역시 ‘돌관정신’으로 똘똘 무장한 현대맨이었다. 불도저식 리더십으로 청계천 복원을 이뤄낸 그는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고소영 강부자’ 내각이라는 비난 여론을 뚫고, 쇠고기 수입 협상을 다시 하라는 ‘100만 촛불’을 돌파하고 ‘제2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경고를 무시하면서 묵묵히 자.. 2008.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