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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넘버원3

전쟁을 말하기 전에 먼저 말해야 할 것들 3일의 약속〉(1991년)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1.4 후퇴 당시 3일 후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후 30년 만에야 평양을 방문하게 된 주인공의 인생역정을 통해 우리 현대사를 조명한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를 떠올린 것은 최근 전쟁론을 펴고 있는 보수 논객 중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의 ‘국민이 3일만 참아주면…’이라는 칼럼 때문이었다. 새롭게 등장하는 3일의 약속을 보며 지켜지지 않은 60년 전의 약속이 떠올랐다. 김 논설위원은 북한의 비파곶 잠수함 기지를 폭파하는 제한적 무력응징이 필요하다며 ‘3일 인내론’을 설파했다. 국민이 3일만 참아주면 북한 군사력의 핵심인 장사정포의 70%를 요절낼 수 있다는 사회지도층인사의 말을 전하며 전쟁을 결심해야 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북한 특수부대는 우리의 후방 .. 2010. 5. 27.
마초 캐릭터만 사랑받는 더러운 TV ‘마초’들이 부활하고 있다. 의 쫓는 초콜릿복근과 쫓기는 초콜릿복근, 의 일등주의자 김수로, '내 주방에서 여자는 안돼'라고 말하는 의 이선균, 국민체조로 아침을 시작하는 의 최불암, 며느리 구박하는 의 땡깡마초 임채무까지, 바야흐로 마초의 시대다. 6-25 전쟁 60주년을 맞이해서 MBC KBS 등 전쟁드라마도 제작된다고 하니 당분간 마초들의 행렬이 이어질 것 같다. 마초는 스페인어 machismo에서 온 명사이며 지나친 남자다움을 이야기한다. 스페인어로 macho는 때때로 용기 있음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들은 남성으로의 권리가 위험한 모험을 즐기는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여성들은 집안에서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남성이 여성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여 때때로 가.. 2010. 1. 26.
'반공드라마' '반공영화' 만 대접받는 보수화된 세상? PD저널 민임동기 편집국장이 시사IN에 기고한 글을 본인 허락을 얻어 '독설닷컴'에도 올립니다. 원래 본인블로그에도 글을 올리기 때문에 메타블로그에는 포스팅을 안 하는데, 이 테마는 좀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것 같아 포스팅합니다. 요새 드라마들이 이상해지고 있습니다. 에서는 경찰 입장만 반영해 시위대를 모독하고 에서는 참교육을 하려는 교사들을 방관자라고 비난하고 최시중 방송통제위원장이 종친회장인 경주 최씨 이야기가 드라마()로 제작되고... 한국전쟁 60주년인 2010년에는 전쟁 드라마, 전쟁 영화 붐이 예상됩니다. 문제는 군의 협조 없이는 제작이 불가능한 전쟁 드라마는 정치 바람을 피할 수 없어 보수화가 필연이라는 사실입니다. 드라마 속 세계관이 보수화 되고 있는 양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 2010.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