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2 김대중의 계승자가 되기 위한 정치인들의 혈투 추모 음악으로 ‘목포의 눈물’ ‘만남’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악을 트는 것과 함께 옛 전남도청 앞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에는 특징이 한 가지 더 있었다. 분향을 마친 시민들이 상주들과 맞절만 하지 않고 한명 한명 전부 악수를 나누었다. 상주들이 정치인이기 때문에 생긴 독특한 풍경이다. 옛 전남도청 앞 분향소는 박광태 광주시장이 직접 진두지휘했다. 박 시장은 시청 간부들과 시의회 의원들로 상주 당번을 짜고 자신도 수시로 상주 대열에 끼여 시민을 맞았다.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광주시당도 열심이었다. 시장, 구청장, 국회의원, 광역의회의원, 기초의회의원…. 분향소는 정치인으로 차고 넘쳤다. ‘사자의 권위를 누가 가져가느냐’는 정치인에게 중요한 게임 중 하나다.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원래 대.. 2009. 8. 26. 호남 사람들이 김대중 대통령 서거에 눈물을 아낀 이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방송을 보면 광주 목포 등에서 김 전 대통령 서거를 가슴 깊이 애도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김 전 대통령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진 곳이니 더 슬퍼하겠구나' 생각할 것 같은데, 광주전남의 실제 추모 분위기는 절대 서울에 비해 더 뜨겁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국장이 치러지는 기간 동안 인턴기자 2명과 함께 하의도 목포 광주 여수 등을 돌아보았습니다. 하의도와 목포는 인턴기자가 가보았고 저는 광주와 여수를 가보았습니다. 하의도는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이니만큼 각별한 추모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포와 광주와 여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세 도시 중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의 추모분위기가 뜨거웠고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지만 광주는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습니다... 2009.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