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식 논설위원1 조선이 보지 못하는 것 vs 한겨레가 보지 못하는 것 매일 아침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을 비교해서 보는, 조금 피곤한 버릇을 가지고 있다. 특히 1면과 오피니언지면은 더 꼼꼼하게 비교해 본다. 차이가 발견되면 재밌다. 같은 내용을 다르게 말할 때도 재밌고, 서로 다른 내용을 말해서 서로 다른 세계를 그릴 때도 재밌다. 오늘도 두 신문은 달랐다. 오늘자(12월11일자) 신문에서 조선일보는 보는데 한겨레신문은 보지 못한 것(혹은 보지 않은 것)은 주가와 환율이다. 조선일보는 1면에 주가가 40포인트 상승한 1145.87로 마감했다는 것과 환율이 한 달 만에 1400원 밑으로(1393원)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1면 상단 우측에 사진으로 보여주었다. 반면 한겨레신문은 자이툰 부대가 철수 이동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임시 일용직도 고용 한파에 시달린다는 기사를 1면 하단에.. 2008. 1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