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1 37년 선배 기자와 영화관에 간 이유 연애하는 것 같다. 거의 매일 전화가 걸려온다. 거의 매일 이메일이 들어온다. 이거 어때 저거 어때 물어보는 것 투성이다.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요구하는 것도 많다. 연애가 아니다. 상대는 기자 37년 선배인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이사장이다. 최근 나의 권유로 블로그 을 시작한 그는 이것저것 요구가 많다. 솔직히 많이 귀찮다. 시사IN 기사도 써야 하고, 블로그도 운영해야 해서 이만저만 바쁜 게 아니다. 그래도 흔쾌히 들어준다. 그의 의욕 때문이다. 현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그의 강력한 ‘기자 회귀 본능’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베트남전 종군 기자로 패망 직전 최후까지 남았던 한국 기자였던 그는 타고는 현장기자다. (기자직에 대한 그의 로망은 ‘어느 70대 노기자의 자기 부고기사’를 통해 느낄 수 있다.. 2008.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