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소극장1 '홍대앞'이 아니라 '홍대옆'이 뜨는 이유 홍대 앞 상권이 부흥하면서 건물 임대료가 급등했다. 예술가들과 카페 주인들은 자연스럽게 밀려났다. 그러나 밀려난 그곳에서 그들은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일궈내고 있다. '홍대앞'이 아니라 '홍대옆'에서 문화를 일구는 이들을 만나보았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에서 이름을 딴 ‘이리카페’는 오랫동안 서울 홍대 앞 독립예술가들의 아지트 구실을 해왔다. 시를 쓰는 김상우씨와 그림을 그리는 이준용씨는 청춘을 바쳐 이 카페를 가꿨다. 시인 김경주씨 등 독립예술가들이 시를 구상하고 사람을 만나며 ‘홍대 문화’를 일궈냈다. 이리카페에서는 주인과 손님이 늘 함께 일을 벌였다. 신경숙씨의 북 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음악가들이 특별한 음악을 준비하고 인디 뮤지션들은 노래로 축복했다. 유명하지 않아도 이름값이 없어도 누구든 무대.. 2010.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