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용1 미안하지만, '이명박의 라이벌'은 국내에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얼마 전 자기의 라이벌은 국내에 없고 외국에 있다고 했다. 멋진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지지율이 20%대로 급전직하하면서 자연스럽게 라이벌이 떠올랐다. 아니, 이 라이벌들이 부상하면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 국내 라이벌과의 '예선전'에 승리해야 국외 라이벌과 '본선전'을 치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대통령을 위협하는 라이벌은 크게 네 그룹이다.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초·중·고생, 대운하 논쟁 등을 거치며 ‘안티 이명박 벨트’를 굵게 형성한 지식인 그룹, 정부를 질타하는 1500여 시민사회 단체, 그리고 박근혜 전 대표 세력이 그들이다. 이 4대 그룹은 이대통령이 부시와 후쿠다와 후진타오와 경쟁하기 전에 반드시 넘어서야 할 .. 2008. 5.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