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박물관1 책으로 보는 조선시대 전문가들의 투철한 프로의식 기사 마감을 끝내고 머리를 식힌다며 클레이연구소가 선정한 세계 7대(현재는 6대) 수학 난제를 풀곤 하던 신호철 기자(휴직 중)가 탐낼 만한 수학사(數學史) 책이 나왔다. 조선 최고의 수학자들 이야기를 장혜원 교수(진주교육대·수학교육과)가 묶어낸 . 연구 논문 발표를 위해 분석한 조선시대 중인에서 임금까지, 수학자 11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첫 번째 주인공은 중인 출신 수학자 홍정하. 청나라 사신으로 온 중국 최고 수학자 하국주와의 대담을 통해 조선 수학의 위상을 떨쳤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홍정하의 수학 실력에 탄복한 하국주가 조선의 산대(나무 막대기 계산도구)를 얻어가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주목한 인물은 수학이 맺어준 중인 이상혁과 사대부 남병길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둘은 신분을 뛰어.. 2011. 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