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1 '계급장' 떼고 블로거들과 '맞장'을 떠보았더니... 1. 집단적 경험 6월 2일 기획회의 때 일이다. 회의가 끝날무렵 갑자기 신입기자(박근영·변진경·천관율) 세 명이 A4 한 장짜리 기획서를 내밀었다. 촛불집회 현장 중계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선배 기자들은 모두들 뜨악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 은 일주일에 한 번 나오는 시사주간지다. 당연히 중계 장비도 없다. 그런데 현장 중계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주간지 기자들이 시위 현장중계를 한다는 신입기자들의 상상력에 선배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그러나 후배들의 충정만은 이해했다. 매일 촛불집회 현장을 취재하던 후배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상황을 담아내기에 주간지라는 매체 형식이 얼마나 한계가 많은지 절감했을지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독자가 기사를 읽을 다음 주까지 여전히 뉴스가 될 수 있는 '지속 .. 2008.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