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기1 내가 본 최고의 공연 (한 '컷' 뉴스) 때론 사진 한 컷이 백 마디 말 보다 많은 것을 전할 수 있다. 긴 말 필요없이 사진 한 컷으로 전한다. 2007년 여름의 햇볕은 뜨거웠다. 내가 겪은 그 어느 여름보다 뜨거웠다. ‘편집권 독립’을 외치며 북아현동 심상기 회장 집 앞에서 단식 시위를 하던 정희상 기자와 김은남 기자는 거의 탈진 직전이었다. 추운 것보다는 나았을지는 모르겠지만 더운 것도 충분히 불편했다. 불편한 만남을 피해 심 회장은 아예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두 기자가 더위와 허기에 지쳐 헉헉거리고 있을 무렵, 그들을 지켜주기 위해 동료 기자들이 북아현동 골목길에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한 사내가 기타를 메고 땀을 뻘뻘 흘리며 언덕길을 올라왔다. 가수 손병휘씨(42)였다. 단식 기자들을 위해 위문 공연을 하기 위해 찾.. 2008.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