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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4

8천만원 버린 조전혁, 전교조엔 470만원 밖에 못주겠다? 오늘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법원 판결에 따라 전교조에 내야 할 강제이행금 1억5천만원 중 470만원을 보자기에 싸와서(돼지저금통 동전과 함께) 전교조를 기만하고 갔다는군요. 조전혁 의원은 내일 있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가 사퇴했습니다. 8천만원의 기탁금을 고스란히 날린 셈이지요. 사퇴 기자회견 때 그는 기자들에게 " 하고 싶은 말을 실컷 하려고 전대에 나왔는데 같은 말을 재탕 삼탕 반복하기 싫었다. 지금이 접는 최고의 타이밍이라고 봤다. 거액의 게임비를 걸고 할 말을 시원하게 다 한 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원하게 말 한마디 하려고 8천만원이나 쓰는 대인배가 찌질하게 돼지저금통 들고 와서 궁상이나 떨고... 전 재산이 29만원 밖에 안 되어서 추징금 못내겠다는 전두환이 기특해 할 것 같습니다... 2010. 7. 13.
'각본 없는 코미디'였던 조전혁콘서트 후기 대형 무대에 걸맞지 않은 초미니 콘서트였다. 5월13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교육 살리기-희망 나눔 콘서트’는 거창한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겨우 25분 만에 끝났다.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의 개회사 겸 인사말과 정두언 의원의 축가 두 곡, 그리고 조전혁대책위원회 이제교 위원장의 폐회사 겸 경과 설명으로 끝이 났다.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애프터스쿨·M4(김원준 배기성 최재훈 이세준)·박혜경·남궁옥분·김세환 등 가수들과 윤형빈·송준근 등 개그맨들은 행사 직전 ‘정치 행사라 참여할 수 없다’며 불참을 통보했다. 사회를 보기로 한 개그맨 심현섭·박준형도 나타나지 않았다. 실세 정두언 의원이 기획하고 보수의 간판 스타로 떠오르는 조전혁 의원을 후원하는 콘서트를 연예인들이 완벽하게 보이콧한 것이다... 2010. 5. 20.
개그맨이 반드시 넘어야 하는 4개의 장벽 대중문화의 두 축은 ‘웃음’과 ‘울음’이다. 사람들은 웃기 위해, 혹은 울기 위해 대중문화를 접한다. 이 둘을 묶어서 ‘재미’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크게는 두 축이다. 그러나 ‘웃음’은 ‘울음’보다 아우라가 작다. 그리고 울음의 시효는 길지만, 웃음의 시효는 짧다. 그래서 웃기는 자의 삶은 슬프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가수는 히트곡 몇 곡만 있으면, 아니 히트곡 한 곡만 있어도 평생을 먹고살 수 있다. 배우는 히트 영화나 히트 드라마 몇 편만 있으면 몇 년은 먹고살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바탕으로 CF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코미디언의 삶은 다르다. 그들은 그때뿐이다. CF 계약이 체결되어 촬영할 무렵이 되면 이미 식상한 캐릭터가 되어있기 일쑤다. 그럼에도 코미디언은 .. 2009. 5. 16.
연예인 스폰서와 정치인 스폰서의 공통점 지난 일주일 동안 우리를 개짜증나게 했던 뉴스를 모아 ‘독한뉴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장자연리스트와 박연차리스트 - 의 김미화 기사스토킹 - 정동영의 뭥미 출마선언 - 신재민 차관의 기자 막말회 등에 관해서 '독한 해설' 달아보았습니다. 읽어보시고 ‘독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 연예인 스폰서와 정치인 스폰서의 공통점 연예계에서는 장자연리스트가, 정치권에서는 박연차리스트가 화제입니다. 스타가 되기 위해 연예인은 스폰서에게 몸을 팔고 출세하기 위해 정치인은 스폰서에게 영혼을 팝니다. 장자연리스트와 박연차리스트, 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오르면 죽는다’는 것입니다. 장자연리스트에 오른 언론사주/방송인/기업인 등과 박연차리스트에 오른 정치인들이 잠을 못자고 있다고 하더군요. 연예인과 정치인이 스폰.. 2009.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