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1 정보공개가 체계화 된 미국이기에 가능한 '오래된 특종' 평양우체국에서 노획한 62년 전 편지들[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 이흥환 엮음, 삼인 펴냄 워싱턴 KISON(Korean Information Service on Net) 프로젝트 선임연구위원인 이흥환씨의 연구실은 미국국립문서보관소(NARA)이다. 이곳에서 비밀 해제된 옛 기밀문서 중 한국 관련 문서를 들쳐보는 것이 그의 주요 일과다. 2008년 11월, 그는 1138번과 1139번 문서 상자를 열어보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평양중앙우체국 소인이 찍힌 편지와 엽서들은 미군이 평양을 점령했을 당시 평양우체국에서 노획한 것들로 보였다. 편지가 728통, 엽서가 344장이었다. 대부분 한국전쟁 발발 직전 혹은 직후의 것으로, 그중 113통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편지의 내용은 사사로운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 2012.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