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1 기자들 빠진 KBS 9시 뉴스, 김빠진 맥주 같았다 동료 기자와 PD를 파면/해임한 것에 항의해 KBS 기자협회 기자 전원이(야간 당직자 제외) 어제 오늘 '대휴투쟁' 중이다. 취재기자들이 빠진상태에서 제작된 KBS 어땠을까? 오늘밤 KBS 9시 뉴스는 말그대로 '김빠진 맥주' 같았다. 기자인 내가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형편 없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 이유들을 꼽아보기 전에, '내가 KBS 기자라면, 오늘 KBS 9시 뉴스를 보고 어떤 기분이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욕을 했을 것입니다. 수백명의 기자들이 일시에 마이크를 내려놓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수백명의 PD들이 일시에 카메라와 편집기를 놓았는데, 그들의 행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런 사실 자체가 보도되지 않는다는 것에 분노했을 것입니다. 이제 KBS 9시 뉴스가 '김빠진.. 2009.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