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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국 신부2

사제단 김인국 신부, 경찰벽을 뚫다 어제(11월2일) 서울광장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죽은 자들(용산참사)과 죽어가는 뭇 생명들(4대강)을 위한 위령미사'를 열었습니다. 위령미사는 경찰의 원천봉쇄 속에서 힘겹게 힘겹게 겨우 열렸습니다. 서울광장 안에 경찰벽에 둘러싸여 고립된 사제단은 마치 섬처럼 보였습니다. 전경들의 검은색 진압복과 신부들의 흰색 사제복은 묘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극명한 선악의 대비를... 근처에 볼일이 있어 지나다가 한참을 보고 갔습니다. 마침 사제단의 김인국 신부님이 경찰벽을 뚫고 들어가기 위해 몸싸움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순간 그는 의 로버트 드니로처럼 보였습니다. 서울시는 광장 사용 불허에 대한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불과 열댓명이 관람하는 '서울 왕궁수문장 교대식'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야밤에 확성기.. 2009. 11. 3.
민주당 의원들의 촛불집회 뒤풀이를 따라가보니... 어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시국미사가 끝나고, 우연히 민주당 의원들의 뒤풀이 자리에 합석했습니다. 8명 정도의 민주당 의원들이 있었는데, 촛불집회 정국에 대한 허심탄회한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술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생맥주를 마셨습니다. 정치인과 알(양주잔이나 소주잔) 없이 맥주를 마시니 기분이 묘하더군요(가끔을 알 없이 노른자-양주나 소주-만 넣기도 하죠). 그동안은 손학규 대표가 의원들이 집회를 마치고 오면 청진동 해장국집에 불러서 해장국을 사줬다고 하더군요. 모두들 사제단 덕분에 촛불집회가 다시 본연의 평화 시위 모드로 돌아온 것에 대해 기뻐하고 경탄하고 있었습니다. 촛불집회 매니아가 되어 “자꾸 오게 돼. 궁금해 죽겠어. 판이 계속 바뀌니까”라고 말하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신부.. 2008.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