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월2일) 서울광장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죽은 자들(용산참사)과 죽어가는 뭇 생명들(4대강)을 위한 위령미사'를 열었습니다.
위령미사는 경찰의 원천봉쇄 속에서 힘겹게 힘겹게 겨우 열렸습니다.
서울광장 안에 경찰벽에 둘러싸여 고립된 사제단은 마치 섬처럼 보였습니다.
전경들의 검은색 진압복과 신부들의 흰색 사제복은 묘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극명한 선악의 대비를...
근처에 볼일이 있어 지나다가 한참을 보고 갔습니다.
마침 사제단의 김인국 신부님이 경찰벽을 뚫고 들어가기 위해 몸싸움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순간 그는 <미션>의 로버트 드니로처럼 보였습니다.
서울시는 광장 사용 불허에 대한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불과 열댓명이 관람하는 '서울 왕궁수문장 교대식'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야밤에 확성기 소리를 최대한 크게 하고서는...
주> 아래는 서울광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사제단 김인국 신부님을 경찰이 막는 모습입니다.
어두워서 안보이는데 플래시가 터질 때 언뜻언뜻 보이는
사자머리를 하고 있는 남자분이 바로 김인국 신부님입니다.
경찰들에 끌려 이리저리 내동댕이 처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9년 11월의 대한민국 풍경입니다.
사제단 김인국 신부님을 경찰이 막는 모습입니다.
어두워서 안보이는데 플래시가 터질 때 언뜻언뜻 보이는
사자머리를 하고 있는 남자분이 바로 김인국 신부님입니다.
경찰들에 끌려 이리저리 내동댕이 처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9년 11월의 대한민국 풍경입니다.
서울광장에서는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마치 광장을 배회하는 유령처럼 그들은 광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
그 얼굴들을 하나하나 찍어보았습니다.
서울시가 주최한 행사를 불과 열댓명의 시민이 관람하고 있다.
경찰벽에 둘러싸였지만 신부님들은 평온해 보였다.
위령미사에 참석하려는 시민들을 막고 있는 경찰
삼순이아빠 맹봉학씨도 오셨다.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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