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올레축제’ 부설 행사로 열린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는 막판에 결정되었다. 그래서 전 세계 유명 트레일 관계자를 다 불러오지는 못했다. 제대로 된 ‘트레일 엑스포’는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비롯해 총 10곳이 소개되었지만, 트위터러(트위터 이용자)들은 성에 차지 않는 눈치였다. 그러면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걷기 코스’를 추천해주었다.
페루 잉카 트레일(사진):“잉카제국 혹은 그 이전부터 존재하는 좁은 포장도로인데 현재 쿠스코-마추픽추 구간이 관광용으로 개발되어 있다.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에도 등장한다.”(@aleshkim) “스페인 산티아고 트레일이 고상한 트렁크족이라면 페루 잉카 트레일은 날것의 혈기 넘치는 백패커라 할 수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피맛골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다.”(@azabird)
뉴질랜드 루트번 트레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카미노, 잉카 트레일과 함께 3대 트레일로 치는 곳으로 론리플래닛이 세계 10대 여행지로 꼽은 곳이다.”(@azabird) “뉴질랜드 남섬 마운틴쿡의 트레킹 코스가 최고였다.”(@Youn Jung_Kim) “퀸즈타운 와카티푸 호수길이 좋았다. 반대편에서 시각장애우가 홀로 걸어와 놀란 기억이 있다.”(@StarCupper)
유럽 트레일:“네덜란드 피터르파트는 왜 안 끼워주는가. 400km가 넘는 나름 유명한 길이다.”(@ikbenGOLD) “아이슬란드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트레킹은 저 멀리 빙하와 각종 화산 지형을 보며 걸을 수 있다. 비수기에 가면 사람이 없어서 자연과 대화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claire_han) “노르웨이에도 멋진 트레킹 코스가 많다. 특히 DNT라는 단체가 코스들을 꼼꼼히 관리하고 곳곳에 공용 숙소까지 갖추고 있어서 편리하.”(@sisinobu)
아시아 트레일:“터키의 카파도키아는 지구 생성의 느낌을 주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였다. 중국 윈난성 트레킹 코스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badabook) “겨울에 떠나는 말레이시아 정글 트레킹은 정말 환상이다.”(@eyeman2523) “인도의 레와 그 주변 마을을 따라 걷는 길과 샨티스에서 보는 히말라야의 설경, 그리고 아름다운 인심까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곳이다.”(@cmonet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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