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19일, 제주도에서 '한국길모임'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는 벌써 봄이 흥건하더군요.
걷기 달인들과 함께 한 1박2일이었는데...
사진으로 일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벌써 유채꽃이 핀 곳이 많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먼저 핀 곳은 일부러 조성해둔 곳이 대부분입니다.
모슬포 가는 길에 있는 이 유채꽃 밭도 천원씩 받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그냥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찍었어요.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님, 점점 더 젊어지시네요. ㅋㅋ
'한국길모임' 참석자들.
신발만 봐도 이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잘 알 것 같죠?
덕분에 좋은 길 멋진 길 의미있는 길,
다양한 길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방어의 일종인 히라스.
무척 큽니다.
주방장 아주머니가 자랑 삼아 들고 나오셨습니다.
고기가 좀 질긴데 씹으면 씹을 수록 맛이 달아집니다.
갈치조림 꺼져~ 멸치조림 짱!
요즘 멸치가 한창이더군요.
생멸치로 끓인 멸치조림 정말 맛납니다.
한 잔 하고 난 뒤에 메가쇼킹님 숙소를 급습했어요.
막걸리 몇 병 들고. ㅋㅋ
곧 '쫄깃쎈타'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인데,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더군요.
사이게스트하우스의 북카페 'stay with coffee'의 쥔장님.
모닝커피를 내려주고 계십니다.
이 북카페에 기증하려고 이외수 선생님 전집을 가져왔는데,
그만 공항에서 잃어버렸어요. 엉엉...
제주올레 6코스 출발점인 쇠소깍.
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인데, 풍광이 예술입니다.
투명카누 대여점이 있는데 연인끼리 타면 정말 좋겠더군요. 한강 오리배 꺼져~
6코스가 지나는 해안마을의 조각작품.
6코스에 속한 유일한 오름인 제지기 오름.
그리 높지 않습니다.
제주에서는 드물게 소나무가 있는 오름입니다.
소나무와 다른 나무가 어우러져 있어 식생이 독특합니다.
제지기오름에서는 서귀포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 막걸리 이름이 모였더라?
진짜 막 걸러낸 막걸리입니다. 건더기도 둥둥...
6코스 걸을 때는 할머니가 운영하는 이 쉼터에서 꼭 이 막걸리를 마셔야 합니다.
홍해삼과 함께 마시면 일품입니다.
올레길에서 만난 한 제주도 할머니.
우리가 여행으로 걷는 그 길이 이 할머니에게는 삶의 길이었겠지요.
들판에 핀 유채화.
봄이 물씬 느껴지네요.
네 이름이 '세콤'이니? ㅋㅋ
제주도에는 백구가 많더군요.
묶어서 키우지 않아서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무척 순합니다.
함께 걸었던 남해 바래길 대표님.
천원짜리 지폐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 같지 않나요? ㅋㅋ
눈썹 종결자십니다.
6코스 중간 쯤에 있는 소정방폭포.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제주올레 사무실이 있습니다.
'복사꽃이 돗국에 빠진 날'이라는 축제가 이중섭미술관 안마당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먹은 몸국맛 일품이었습니다.
'감자탕 지리' 맛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삶은 흙돼지도 내놓았는데,
저렇게 한 명이 먹을 분량을 따로 주는데 이것을 '반'이라고 한다는군요.
먹을 것이 적은 옛날에 저렇게 애나 어른이나 공평히 나눠 먹었다고.
이중섭 생가 위로 봄꽃이 만발하네요.
이중섭미술관에는 안타깝게도 이중섭 선생님 작품이 몇 점 없습니다.
그래도 이중섭을 느끼고 오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중섭거리에 있는 여행자카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특산품,
분귤 보드카의 재료인 분귤입니다.
분귤은 제주도에서만 자라는데 제주도 사람들은 '분깡'이라고 부릅니다.
크기가 짐작이 가시죠?
맛은 자몽과 레몬의 중간 맛입니다.
여행자카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멋쟁이 쥔장님.
이중섭거리에는 폐쇄된 극장이 하나 있습니다.
가격표를 보면 언제 폐쇄되었는지 대략 짐작이 가시죠?
이중섭거리 위쪽에 있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4일과 9일에 열리는 오일장을 더 쳐주는데, 시간이 없어 이곳으로 갔어요.
상설시장인데, 회와 전복을 만원어치만 사도 제법 많이 줍니다.
저는 전복젓을 한 통 사왔어요.
이상입니다.
제주여행 가실 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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