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필요한 곳에 남는 책을 모아서 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시사IN> 창간 200호 기념 프로젝트 ‘기적의 책꽂이’에 기적이 이어지고 있다. 첫 번째 기적의 주인공은 MC 김제동씨다. 책꽂이 구입 비용이 절실했는데, 소식을 들은 김씨는 ‘기적의 책꽂이’에 쓰일 책꽂이 값으로 1000만원을 약정했다. 기증받은 책을 모아두는 책 정거장과 책 기증받을 곳에 ‘김제동 책꽂이’가 놓일 예정이다. 김씨는 조만간 집에 있는 책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기적은 책 정거장이었다. 이번 주까지 서울밝은세상안과(070-7418-4211)가 유일하게 책 정거장 구실을 했는데 책이 생각보다 많이 왔다. 급히 책꽂이를 더 들여놓았지만 이것 역시 금세 차버렸다.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책 정거장을 맡겠다는 곳이 나타났다. 서울 홍익대 앞 카페바인(070-8759-8432)과 신대방동 트래블메이트 매장(02-833-4165)에서 책 정거장을 맡기로 했다.
<시사IN> 사무실 일부도 책 정거장으로 꾸몄다. 이렇게 해서 서울의 동부(서울밝은세상안과), 서부(카페바인), 남부(트래블메이트 매장), 북부(<시사IN> 편집국)에 책을 기부할 수 있는 곳이 들어섰다. 경기 군포시청, 강원 강릉시 영상미디어센터 등 지역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다. ‘기적의 책꽂이’ 시즌1에는 6월24일부터 9월2일까지 두 달 동안 1만 권 정도의 책을 모을 예정인데 여기에 필요한 공간은 충분히 확보했다.
세 번째 기적은 사람이었다. 책을 모으고, 분류하고, 나누는 과정을 전부 사람 손에 의지하기 때문에 자원봉사자가 많이 필요했다. ‘기적의 책꽂이’ 취지 자체가 책을 통한 소통이기 때문에 사람의 발길이 절실했는데, 다행히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매주 목요일 자원봉사자 모임을 하는데 그 수가 점점 늘어서 7월14일 4차 모임에는 50명 정도가 참석했다. 트위터에서 차 모임을 이끄는 김나희씨가 준비해온 좋은 차를 마시며 친교 시간을 가졌다. 7월21일에는 와인, 7월28일에는 맥주 모임이 열릴 예정이다. 사서 교사인 소병문씨를 비롯해 문헌정보학 전공 학생 등이 참여해 기증받은 책을 분류한다.
마지막 네 번째 기적은 책이다. 기증된 책의 수가 점점 늘어난다. 7월15일 현재 2000권 이상이 모였다. 벌써 책을 여러 번 기증한 이도 있다.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은 헌책이 오고, 새 책을 사서 보내는 사람도 제법 있다. 김영사와 문예출판사에서 각각 100권을 기증하기로 했고 민음사와 바다출판사 등 다른 출판사도 동참하기로 했다. 아동 도서를 기증받고 싶어하는 곳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아동 도서 기증도 늘었다. 기적이 계속되기를….
트위터 모꼬지 카드에 ‘기적의 책꽂이’ 모임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책을 기부할만한 곳은 구글독스에 추천해 주시면 됩니다.
주> 책정거장과 책을 기부받을 곳에 책꽂이가 많이 필요합니다.
이를 마련하기 위한 기금도 모금하고 있습니다.
082-072621-01-019 (기업은행 고재열)
아래는 '기적의 책꽂이'에 책을 기증할 수 있는 책 정거장입니다.
압구정동 서울밝은세상안과
전화 : 02-3443-0880 / 070-7418-4211
트위터 : @eyelovebgss
주) 서울밝은세상안과는 '착불택배'가 가능합니다.
홍대 앞 카페바인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2-7번지
전화 : 070-8759-8432
트위터 : @CafeVine
신대방역 트래블메이트 매장
주소 :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692-2 이메이트빌딩
전화 : 02-833-4165
트위터 : @withTravelMate
독립문역 시사IN 편집국
전화 : 02-3700-3200
트위터 : @sisai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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