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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출신 아재가 인정하는, 경상도가 전라도보다 잘하는 음식

명품 한국기행/미식 기행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20. 9. 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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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출신 아재가 인정하는, 경상도가 전라도보다 잘하는 음식? 

페이스북에 이 주제로 글을 몇 번 올렸더니 의외로 경상도 출신분들이 반발했습니다. '그런 게 있나?'라고. 제가 보기엔 있습니다. 많습니다. 전라도 음식과 경상도 음식은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차이의 차원입니다. 각자 지향점이 달랐을 뿐입니다. 대체로 전라도 음식이 밸런스와 하모니를 중시한다면 경상도 음식은 원재료의 맛에 충실합니다. 대체로 의견이 모아지는 부분만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당신이 경상도에서 맛있는 걸 못 먹었다면 그것은 당신이 게으른 탓! 충분히 알아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복국 :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서 놀란 것은 부산 사람들은 술 마시고 해장까지 하고 자더라는 것. 금수복국에서. 

@ 대구탕 : 금수복국에서 해장을 못하고 잤을 때 아침에 속시원한대구탕 등에서 만회하곤 했다. 여기에 비하면 서울에서 먹던 것은 대구맹탕.

@ 아구수육 : 아구찜은 마산에서 유래되었지만 군산 같은 곳이 더 잘한다. 양념의 승리다. 하지만 간 많이 주는 아구수육은 경상도 완승. 아구수육은 삼천포에서 처음 배웠다. 

@ 미더덕찜 : 대부분의 찜요리에서 경상도는 전라도에 완패지만 미더덕으로 맛을 내는 경우 경상도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 곰치(물메기) 회무침 : 제철에만 먹을 수 있지만 인정! 회무침은 양념맛이라 대체로 전라도가 잘하는데 이건 재료가 중요해서 경상도의 승리. 곰치의 고장 추도에서 배웠다. 

@ 도다리쑥국 : 이런 절묘한 식재료 조합이 전라도에는 많은데 경상도에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암튼 이 조합은 인정.

@ 어묵 : 이름값에 비해 밀가루 비율 높은 집 말고. 밀도 있는 집 어묵은 정말 최고~

@ 콩국수 : 전라도는 국수가 약하다. 간단한 양념간장으로 간해 먹거나 심지어 국수에 설탕만 뿌려서 먹기도. 진주회관 짱! 

@ 콩잎 : 드물게 경상도에서 된장 기반으로 맛있게 만드는 음식. 오이고추 된장에 묵힌 것도 경상도 쪽인 것 같은데, 인정! 

@ 땡초전 : 해장 음식 얘기했으니 본격적인 술안주로. 막걸리 안주로 최고는 진주 땡초전이 아닌가 싶다. 진주냉면과 진주비빔밥 육전이 유명하지만 셋 다 전국구 음식은 못 된다고 본다. 진주는 땡초전!

 

@ 물회 : 물회는 원래 뱃사람들의 횟밥에 유래했다. 배 위에서 찰고추장에 회를 비벼먹던 방식에서 왔는데, 그래서 경상도 해안지방에는 물회를 낼 때 해물탕이나 미역국을 꼭 같이 낸다. 최고다! 

 

 

<전라도와 경상도가 확연히 대비되는 음식>

@ 문어숙회 : 전라도는 낙지! 경상도는 문어! 교통정리 끝!!!

@ 꼼장어 : 전라도는 풍천장어! 경상도는 꼼장어! 교통정리 2

@ 찜닭 : 전라도는 닭도리탕! 경상도는 찜닭! 교통정리 3. 대체로 경상도는 간장 양념을 잘 쓴다. 된장 양념을 잘 쓰는 곳은 상대적으로 드문 편. 

@ 재첩국 : 전라도는 참게탕! 경상도는 재첩국! 교통정리 4.

@ 간고등어 : 전라도는 굴비! 경상도는 간고등어! 교통정리 5.

@ 언양불고기 : 전라도는 광양불고기, 경상도는 언양불고기! 교통정리 6. 개인적으로 광양불고기보다 언양불고기를 선호한다. 광양불고기는 양념이 너무 달다.

 

@ 대게 : 전라도는 꽃게, 경상도는 대게! 교통정리 7.  

 

 

<번외편 1 : 경상도가 내세우는데 동의하기 힘든 음식들>

돼지국밥 : 물에 빠진 고기는 무엇이든 별로다. 내장을 빠뜨려야. 순대국에 무조건 밀리는 음식이라고 본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밀면 : 대체제는 결코 본편을 이기지 못한다. 메밀이 있는데 굳이 밀을? 어릴적 먹던 맛이 아니면 기댈 곳이 없는 맛. 

멸치조림 : 좋은 멸치를 재료로 쓰지만 양념 밸런스가 안 좋아서 제주 멜조림에 밀린다. 멸치회무침은 인정~ 

헛제삿밥 : 제사 지낸 사람만 먹는 걸로. 

막창, 닭똥집, 뭉티기 : 식자재 자체를 자기네 음식이라고 하는 건 인정 못함. 그럼 삼겹살이랑 목살은 어디 음식? ㅋㅋ

 

<번외편 2 : 좀더 스터디가 필요한 경상도 음식>

배추전 : 네 맛도 내 맛도 아니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평양냉명같은 중독성 있는 슴슴함이 있다 하니 더 도전해 볼 예정. 무전도 있다고 하니 이것도 도전. 

경상도식 추어탕 : 추어탕은 남원이라고 생각하는데, 반론이 많아서 더 먹어볼 생각. 

(빨간) 소고기무국 : 맑은 무국과 다르고 육개장과도 다르다고 해서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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