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간 휴직했다.
내 인생에 방학을 주기로 했다.
일종의 인생 '중간점검'인 셈이다.
쉬는 동안 자유롭게 다니며
이것 저것을 찍어보고 있다.
한 달간 '사진일기'를 연재하기로 했다.
홍대에서 한 컷 찍었다.
과별로 같은 색깔의 티셔츠를 맞춰입은 학생들이
먼지구덩이에서
좋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놀고 있었다.
그들 뒤에는 사자성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굳이 금은동을 매겨보자면
금-절정예술(그렇지. 예술은 절정의 그 무엇이어야지)
은-주체회화(고만고만해 보이는 회화에 가장 필요한 것이 주체성 아닐까?)
동-혁신동양(동양화과에 혁신이라는 수식어가 절박하게 들린다)
이 정도 일 것 같다.
그리고
현수막에 하트를 다섯 개나 그려 넣은
열정판화의 열정에도 박수를 보낸다.
- 10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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