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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 뉴스

(한컷뉴스) 배운 남자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8. 10. 3.


10월 한 달간 휴직했다.
내 인생에 방학을 주기로 했다.
일종의 인생 '중간점검'인 셈이다.


쉬는 동안 자유롭게 다니며
이것 저것을 찍어보고 있다. 
한 달간 '사진일기'를 연재하기로 했다.

(바빠서 미쳐 포스팅하지 못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한다는 의미에서
'독설닷컴' B컷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명박 정부의 무도한 방송장악을 지켜보던 언론학자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원로 중견 학자 2백여명이 함께 <미디어 공공성 포럼>을 조직한 것이다. 


포럼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밝히면서 학자들은 한 마디씩 토를 달았다.
"나는 현역에서 은퇴한 지 오래 되었지만..."
"나는 지방에 쳐박혀 있는 사람이지만..."
"나는 학자는 연구 결과로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을 지켜볼 수 없어서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압권은 한 노교수였다.
그는 "인간으로서 참을 수 없어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언론학자로서 참을 수 없다'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참을 수 없다'였다.
바꿔서 말하면 이명박 정부가 언론에 한 짓은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확실히 프로들이라 달랐다.
다음날 조중동이 이 포럼을 어떻게 보도할 지 예상했다.
포럼에 참여한 한 교수가 조용히 경고했다.  
"우리까지 좌파로 분류한다면 우파가 너무 적어서 언론학계에선 우파가 소수파가 될 것이다"


멋져부러~~~


- 9월 어느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