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간 회사를 휴직했다.
내 인생에 방학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일종의 인생 '중간점검'인 셈이다.
쉬는 동안 자유롭게 다니며
이것 저것을 찍어보고 있다.
한 달간 '사진일기'를 연재하기로 했다.
(바빠서 미쳐 포스팅하지 못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한다는 의미에서
'독설닷컴' B컷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는 YTN에
KBS 기자협회 대표단이 찾아왔다.
새벽 찬바람을 맞으며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를 위해
사옥 앞에 앉아 있던 YTN 기자들이 할 수 있는 손님 대접은
깔고 앉았던 휴대용 방석을 걷어서 주는 것 뿐이었다.
KBS 한 기자가 이렇게 지지발언을 했다.
"출입처에서 나를 물먹이곤 하던 YTN 기자가 저기 있다.
그에게 경쟁의식을 느껴야 하는데 연대의식을 느낀다.
뭔가 잘못된 것 같다.
다시 취재현장에서 그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날이 많이 추워졌다.
집회 내내 YTN 기자들은 웅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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